매일신문

눈물의 告訴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재혼남편 상습폭행 '더참을수 없어 결심'"

잘 살아보려고 애썼는데 도저히 못 견디겠어요. 아무리 남편이지만 법대로 처벌해주세요지난13일 북부경찰서 형사계를 찾은 김모씨(42·여)는 자신의 기구한 운명을 한탄하며 굵은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김씨는 지난91년 남편과 이혼한 뒤 다방을 경영하며 알뜰살뜰 돈을 모아왔다. 전남편이 키우고있는 두 아이에게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기 위해서였다.

그러던 김씨에게 불운의 만남 이 닥친 것은 지난 94년. 다방 손님이던 이정동씨(47)가 서로 외로우니 함께 살자 고 접근한 것.

김씨는 그해 8월 이씨와 재혼했고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는 꿈에 부풀었다. 그러나 그 꿈은 얼마가지 않아 산산조각이 났다.

결혼 두달만에 회식장소에서 다른 남자 옆에 앉았다 는 이유로 남편 이씨로부터 코뼈가 부러지도록 폭행당한 것. 그후 남편의 폭행은 수시로 계속됐고 결혼 6개월만인 지난95년2월 임신을 하자애기는 필요없다 며 발로 배를 차는 등 마구 때렸다. 4월중순에는 목을 조르고 발로 마구 차는남편을 피해 도망가다 논두렁에 구르기까지 했고 7월에는 결국 폭행당해 유산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폭행을 당하면서도 끝내 참아오던 김씨가 남편을 고소까지 하게 된 것은 자신의 식당을 빼앗으려든 때문. 김씨는 전 남편과 사이에 있는 아이들을 잘 키우기 위해 재혼 후 빚까지 내 식당을 경영해왔다고 했다. 그러나 남편 이씨는 지난10월 자신의 인감을 위조, 달서구청에 식당 양도양수계약서를 제출, 명의를 바꾸어 버렸다. 재혼하려고 보니 집도 제대로 없었지만 그래도 알뜰살뜰살면 잘 살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처음부터 잘못된 만남 이었지만 견디며 잘 살아보려던 한 여인의 깨어진 꿈이 형사계 사무실에 아프게 떨어지고 있었다.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4주 연속 하락해 51.5%를 기록했고,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스타벅스 코리아는 마케팅 논란 재발 방지를 위해 오는 22일 전국 매장에서 영업을 조기 종료하고 교육을 실시한다. 신세계그룹은 17일 역사 ...
6·3 지방선거 당일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비상임위원 7명이 청사에 출입 기록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며 의문...
브리핑 데이터를 준비중입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