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前공화당 돌 후보 광고출연

"광고출연료 워싱턴의 한 양로원에 기탁"

지난 5일의 미대선에서 고배를 마시고 야인으로 돌아간 공화당의 보브 돌 전후보가 21일 한 상업광고에 출연, 시선을 끌고 있다. 돌은 빌 클린턴대통령에게 패배한지 2주일만에 프랑스 항공사(Air France) 의 연말연시 항공료 할인 광고에 익살스런 모습을 드러낸것. 그것도 광고 출연료를워싱턴의 한 양로원에 기탁해 더욱 화제다.

돌의 이번 광고는 특히 그가 대선 패배후 미CBS와 NBC방송의 2개 코미디프로에 출연한지 얼마안된 시점에서 나온것으로 일부에서는 돌이 정치가에서 미디어 스타로의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는분석마저 나오고 있다.

이날 뉴욕 타임스.워싱턴 포스트.로스앤젤레스 타임스.시카고 트리뷴지등 유력 일간 6개지에 실리기 시작한 광고에서 돌은 특유의 미소를 지으며 파리행 왕복 항공료를 2백99~4백99달러로 특별인하했다고 선전하고 있다. 손을 흔들고 있는 돌의 사진 상단에는 내일은 내 일생중 아무것도 할일이 없는 첫 날이 될것 이라고 선거당일 패배를 인정한 대목을 연상케 하는 아무 할 일이 없다구요? 라는 제목을 달았다. 또 이 광고는 왼쪽 모서리에 돌의 요청으로 이 광고의 출연료(3천달러)는 워싱턴 소재 한 양로원에 기탁됐다 고 작은 활자로 적었다.

이번 광고를 성사시키기 위해 돌과 뉴욕의 광고업체인 블럼 허브스트라이스사 사이에서 섭외를맡은 돌 선거본부의 법률고문이었던 더그 워스씨는 돌이 이 광고로 사익을 취할뜻은 없었다 면서 그가 기분좋게 광고를 찍었다 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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