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학 재학생도 서울 유출

4년제대 편입학제도가 대학간 먹이사슬'로 작용, 지역 사립대들이 전전긍긍 하고 있다.97학년도부터 연세대와 고려대가 편입생 모집에 나서고 대학별 편입생 모집비율이 총 정원의5%%로(종전 2%%) 확대되자 영남대.계명대 등 지역 사립대들이 학생들을 서울 명문사립대로 빼앗길 것을 우려,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영남대.계명대.대구대.대구효성가톨릭대 등 지역대들은 그동안 매년 2백~8백여명씩 유입되던 학사및 일반 편입생들의 상향 대이동으로 학생수요 고갈을 우려, 하위권 대학과 전문대 편입생 확보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실정이다.

지역대학들은 97년 1월 편입생 모집에서 도미노현상이 나타날 것을 예상, 편입학생 선정 폭을 놓고 고심하는 등 먹이사슬' 타개 묘안 찾기에 안간힘을 쏟고있다.

경산대 경우 예년보다 3개월 앞당겨진 지난달부터 97학년도 편입생 모집에 들어갔으며 영남대.계명대.대구대는 일간지 광고등 대학이미지 홍보를 강화, 빈 자리를 하위권 대학과 전문대 졸업생들로 채울 계획이다.

또 각 대학은 학과별 특성화 시도.소수 학과 집중 육성 등 재학생 및 전문대 졸업생의 탈대구 현상에 대한 획기적 대책 마련을 검토중이다.

대학 관계자들은 "1월 편입시험때 서울 명문대에 소나기 지원이 이뤄지는 반면 지방소재 대학들은 학생 궁핍현상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교육부에 제도개선을 건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黃載盛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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