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파TV 광고시장에 그야말로 비상이 걸렸다.
시청률이 가장 높은 시간대인 SA시급마저 지난 7월부터 밀어닥친 광고 불황의 한파에 갈수록 얼어붙고 있기 때문이다.
방송광고공사가 예정한 광고시간이 다 팔리지 않을 경우에 실시하는 미판공고가 지난 7월 SA시급에서도 첫 발생했지만 최근 들어 그 빈도가 늘고 있다.
물론 SA시급 프로그램이 광고를 다 못채운채 방송된 사례는 여태 한번도 없었다.팔리지 않은 광고시간을 미판공고 직후부터 프로그램 방송 직전까지의 사이에 제3의 광고주가 사들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최근들어 SA시급에서 미판공고 발생 사례가 증가하는 것은 그만큼 TV광고시장이 어렵다는 방증이다.
18일 방송광고공사의 한 관계자는 "지난 7월 SA시급 미판공고를 처음으로 낸 이래 요즘 들어 종종 미판공고를 내고 있다"며 "7월 이후의 불황으로 올해 1조7천9백억원 규모의 광고판매 목표는가까스로 달성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SA시급 미판공고까지 가는 횟수로 따지면 MBC, KBS-2가 비슷한 처지이고, SBS가 그나마 조금나은 편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12월 들어 월별 광고판매액이 목표의 85%%선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일부의 예측도 있고 특히 보다 더 심각한 것은 내년 TV광고시장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이 끊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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