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형수의 대부' '재소자의 아버지'로 일컬어지는 박삼중(朴三中.부산 자비사주지)스님이 역대 고승의 일화를 모아 최근 한 권의 책으로 펴냈다.
삼중 스님이 이번에 낸 책은 '배 고프면 먹고 졸리우면 자고'(태일출판사). '삼중 스님이 들려주는 고승 이야기'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이 책에는 한국과 중국, 일본의 불교사를 빛낸 스님 1백명의 일화가 수록돼 있다.
국내는 일체무애행으로 널리 알려진 원효(元曉)대사를 비롯해 솥을 아홉 번 걸고 스님이 된 구정(九鼎)선사, 석가여래의 화신으로 불리는 진묵(震默)스님, 판사를 그만두고 엿장수가 된 효봉(曉峰)선사, 인욕제일로 일컬어지는 청담(靑潭)스님 등 44명의 고승들이 소개돼 있다.이 책에는 또 중국 선불교 시조인 달마(達磨)대사와 일일부작(一日不作)이면 일일불식(一日不食)이라는 말을 남긴 백장(百丈)선사, '배 고프면 먹고 졸리면 잔다'는 대주(大珠)선사 등 37명의 중국스님의 이야기도 실려 있다. 이와 함께 단무지를 만든 다쿠안(澤庵) 스님, 강도에게도 선을 가르친 시치리(七里恒順) 선사 등 19명의 일본 스님 일화도 곁들여져 있다.
삼중 스님은 "선사들의 목숨을 건 수행과 피울음보다 더한 구도심에서 나온 선어(禪語)를 통해자아를 상실하고 물질에 매달려 사는 현대인들에게 욕심의 그물을 벗겨내고 참된 삶을 사는 지혜의 등불이 됐으면 하는 바람에서 이 책을 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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