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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통령-이대사 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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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金泳三)대통령은 21일오후 페루 리마주재 일본대사관에 억류됐다가 풀려난 이원영(李元永)주페루대사와 약 13분동안 전화통화를 갖고 이대사를 위로했다.

다음은 윤여준(尹汝雋)청와대대변인이 전한 김대통령과 이대사의 통화내용.

▲김대통령=얼마나 고생이 많았습니까. 온 국민이 걱정하고 있었습니다. 이대사의 가족들이 의연한 모습을 보여줘 국민들이 오히려 위로를 받는 느낌입니다.

▲이대사=각하와 국민 여러분들이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김대통령=건강상태는 어떤지요. 식사는 잘 했는지요.

▲이대사=긴장속에 며칠을 보냈지만 건강합니다. 식사는 첫날은 어려웠지만 다음날부터는 적십자사에서 식사를 제공해 별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인질로 잡혀있는 각국대사들이 협의하여 한국 브라질 이집트대사가 나가서 도와주었으면 좋겠다고 결정해 인질범들의 동의를 얻어 나오게 됐습니다.

▲김대통령=우리 교민중에 이명호씨가 같이 있다고 하는데 안부가 궁금합니다.▲이대사=이씨가 다행히 가까운 방에 있어 한번 만났는데 건강한 것같습니다.

▲김대통령=이번 사태의 신속하고 평화적인 해결을 희망하는 우리정부의 입장을 페루정부에 다시한번 전달해주기 바랍니다. 온국민이 이번 사태가 하루속히 해결되기 바라고 있으며 우리정부도페루정부와 적극 협력할 것입니다. 국민들이 이대사의 안위를 매우 걱정하고 있으니 부디 건강하고 끝까지 침착하게 잘 해주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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