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비린내 안나는 콩 개발 농진청 내년부터 보급

삶거나 볶지 않아도 비린 냄새가 전혀 나지않는 콩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 작물시험장은 7일 천연상태로 가공할 때도 비린 냄새가 나지 않는 '진품(眞品)콩'과 '수원 177호'를 개발, 빠르면 내년부터 농가에 보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번에 개발된 콩은 농진청이 10여년 동안 일본, 미국 등지에서 들여온 콩 가운데 비린 냄새를내는 리폭시게네이즈(Lipoxygenase) 성분이 부족한 종자만을 선정, 순계 교배해 개량 육성한 품종이다.

이 콩은 가공공정 중 비린내를 없애기 위한 열처리 과정이 필요없게 됨으로써 가공 비용과 시간절감은 물론 영양분의 손실도 방지할 수 있게 됐다.

또 시험 결과 진품콩과 수원 177호는 콩나방이나 콩모자이크병 등 각종 병충해에 강한 반응을 보였으며 3년에 걸친 생산력 시험에서도 기존 콩보다 수확량이 5~7%% 늘어났다.

작물시험장 김석동(金奭東) 전작과장은 "이 콩을 그대로 갈아 만든 두유나 두부 등에 대해 업계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맛과 향, 질감을 조사한 결과 기존 콩보다 훨씬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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