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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총리 각계원로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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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노동계파업으로 빚어진 난국의 해법을 찾기위해 종교계와 사회단체 지도자들을 만난 이수성(李壽成)총리는 정부여당이 앞장서서 노동관련법을 재개정해야 한다는 '쓴 소리'를 들었다.노동법 개정과 관련 두차례 담화문을 통해 파업자제와 불법행위에 대한 엄정한 법집행을 강조해온 이총리는 원로들의 고언이 정부여당의 노동법 재개정불가라는 입장에 배치된 것이지만 "여러분의 의견을 김영삼(金泳三)대통령에게 건의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모임에 참석한 서영훈신사회공동선운동대표, 강문규아시아시민운동연구원장, 최창무주교, 김준곤목사, 이세중변호사, 손봉호서울대교수, 서경석목사등 각계 지도자들이다.이들은 노동자들이 파업을 자제하도록 설득해 달라는 이총리의 요구에 대해 "현상태에서는 노동자를 설득할 명분이 없다"면서 말문을 열었다.

사회지도자들은 우선 "법안처리 과정상 국민이 납득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면서 날치기통과를 비난하고 "노사관계개혁위원회에 제기된 공익안을 중심으로 법을 개정해야 했으나 처리과정에서 변질돼 문제가 발생됐다"고 강조했다. 실례로 정부의 상급단체 복수노조의 전면허용안이 당정협의에서 3년유예로 뒤바뀐 것을 지적했다.

이날 원로들이 제시한 해법은 공익안에 기초한 노동법 재개정이 바람직하다는 것으로 모아졌다.정부여당이 과정상의 문제점을 국민들에게 솔직히 사과하고 여론을 수렴해 방향을 바꾸는 용기를보여야 한다는 것이다.

이총리는 16일 청와대 주례보고가 예정돼 있다. 이날 보고에서 원로들의 고언이 얼마나 설득력있게 전달될 것인지 두고 볼 일이다.

〈金美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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