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제조업체와 택시를 중심으로 파업에 들어간 한국노총 대구본부는 실제 파업에 돌입한사업장을 확인하느라 부산한 분위기. 노총측은 특히 1차파업 때 파업예정 사업장 가운데 이탈한사업장이 많아 각 사업장 현황을 파악하고 노조를 독려하는데 전력을 쏟는 인상. 노총관계자는"2차파업은 사실상 노-정간 정면대결로 볼수 있기 때문에 본부에서 더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지않을 수 없다"고 설명.
○…택시노련 대구지부는 13일 단위노조별 찬반투표 없이 지부지시로 14일 새벽4시부터 15일 오후7시까지 파업을 결정. 지부관계자는 "노총, 택시연맹의 지침이 확고하고 조합원들의 노동법 반대열기가 높아 지부 직권으로 파업을 지시했다"고 설명. 이 관계자는 또"지난해 12월 임단협 때는수험생 불편 등을 고려, 파업을 유보했지만 이번에는 노동법이라는 사안 자체가 훨씬 절박해 파업이 순조로울 것"이라 전망.
○…택시노조 대구지부는 노동법 개정에 항의하는 뜻으로 지난11일부터 택시마다 '검은 리본달기'를 실시하고 있으나 경찰이 불법부착물이라는 이유로 단속을 벌인다며 강한 비난.노조관계자는"리본달기보다 더한 행동을 할 때도 방관하던 경찰이 단속에 나선 걸 보니 정부가급하긴 급한 모양"이라면서도"리본을 달았다고 3만원짜리 스티커를 끊는다는 건 탄압"이라고 흥분.
○…버스노조는 13일 실시된 파업찬반투표에서 90%% 이상의 찬성률을 보였으나 대중교통 마비로 인한 비난여론을 감안한 듯 파업돌입에 신중을 거듭하는 모습. 노조관계자는"쉽사리 결정할문제가 아니어서 14일 오후 분회장회의를 통해 최종결정할 계획"이라며"전국적으로 비슷한 양상"이라고 설명.
○…버스노조의 15일 시한부 파업에 대해 버스조합측은 "설마 파업에 들어가겠느냐"면서도 노조의 동향에 관심을 기울이는 모습. 파업대책에 대해 버스조합관계자는 "대구시가 제시하는 결정에따를 뿐 조합 독자적인 대책은 없다"며 각 회사별 설득작업에 주력할 것이라고 전언.○…한국노총 달성군지부는 13일 지부사무실에서 회원 사업장 노조대표 18명이 모인 가운데 회의를 갖고 투쟁방향을 논의. 달성군 지부는 민주노총 주최로 14일열리는 '대구 노동자 결의대회'에노조간부와 대의원이 참가하되 동원인원은 회사사정에 따라 정하기로 결의.
○…택시기사들은 대부분 기사들이 파업에 동참했으나 파업에 따른 시민불편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분석. 한 택시기사는 "자가 운전자가 많은데다 개인택시 부제가 없어지고 회사마다 10여명 정도인 아르바이트 택시기사들까지 운행에 나서 시내를 다니는 택시수가 크게 줄지 않은 것 같다"고 설명.
택시기사들은 평소 시내를 운행중인 대부분의 택시가 빈차였던 점을 감안하면 파업기간 중 운행하는 기사들만 수입을 톡톡히 올리게 됐다고 토로.
○…파업에 참여한 택시기사들은 노동조합 사무실 등에 모여 개정 노동법에 대해 활발한 토론을벌이는 모습.
신세계교통(달서구 본동) 기사들은 "정리해고제로 일자리가 불안해 지는 것은 물론 정리해고 당한 기사들이 재취업할 기회도 없어지지 않겠느냐"고 반문. 또 "악법을 새벽에 날치기 처리한 여당도 나쁘지만 방관하고 있는 야당도 비난받아야 한다"며 여야를 싸잡아 성토.
○…대구시 달서구 본리동 매일자동차 택시노조는 67대의 차량중 46대가 택시조합 파업에 동참했다. 노조 감사직을 맡고 있는 권영섭씨(41)는 "노동법 개악의 문제점을 내가 당장 피부로 느끼긴어렵지만 2세들의 장래를 생각하면 반대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동대구역과 고속터미널 주변에는 14일 오전 개인택시 30여대가 손님을 기다리며 승강장을 지키고 있었으나 대부분 시민들이 택시파업을 아는 듯 별다른 혼잡 없었다.
○…현대자동차는 무기한 휴업에 돌입한 이후 13일 오후부터 박병재사장 명의로 정상조업을 촉구하는 가정통신문을 사원들의 주소지로 발송.
회사측은 통신문에서 노조의 파업으로 회사는 물론 근로자의 희생과 피해가 커지고 있다고 밝히고 조업정상화를 위해 노력해줄 것을 당부하기도.
○…전교조영주지회·영주민주청년회·영주농민회등 3개단체 대표 15명은 13일 오후7시 전교조영주지회 사무실에서 모임을 갖고 개정된 노동법 철회투쟁을 벌이는 지역단위노조의 활동을 적극지원하기로 방침을 세우고 1차적으로 오는 17일까지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서명작업을 벌이기로했다.
○…영주지역 최대노조로 지난 토요일부터 현수막게첨·리본달기등 개정된 노동법철회투쟁을 벌이고 있는 철도노조영주지부는 기본적으로 중앙철도노조의 지시에 따른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데 노조원들사이에는 전면파업등 극단적인 행동은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한듯한 분위기.
정치투쟁화 선언
○…노동법 무효화를 주장하는 노동계의 파업이 확산되는 가운데 지역 노동계가 노동법 반대투쟁을 연말 대통령 선거 및 내년 자치단체장 선거와 연계시킨다는 방침을 세워 노동법 사태가 정치투쟁으로 선회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에 각각 소속된 포항지역 80개 단위노조 대표자로 구성된 포항노동자 공동투쟁대책위원회(공동의장 이상철 이희재)는 13일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또 "정부가 날치기 법안을무효화시키지 않는다면 범국민적 정권퇴진 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히고 "한국 适簾允양대 노동기구로 구성된 연대기구를 상설화해 연말 대통령 선거와 내년 자치단체장 선거에서 신한국당 후보를 심판하고 노동자 복지정책에 우호적인 후보당선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본격적인정치투쟁에 나설 방침임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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