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세때 서울에 있는 아버지가 보고싶어 집을 나섰다가길을 잃고 미아원과 고아원을 전전하던 소녀가 경찰의 도움으로 10년만에 극적으로 아버지를 찾았다.
손보련양(19·부산 ㅅ여상 3년)은 21일 오후 5시께 부산 북부경찰서 화명파출소에서 꿈에도 그리던 아버지 손승태씨(44·회사원)를 만나 재회의 눈물을 흘렸다.
손양은 초등학교 2학년이던 지난 87년 여름 경남 진해시 덕산동에서 할머니와 함께 살다가 직장을 따라 서울로 올라간 아버지가 보고싶어 무작정 집을 나섰다가 부산에서 그만 길을 잃고 미아원과 고아원을 전전하는 기구한 운명을 시작했다.
용케도 10년동안 아버지와 큰아버지의 이름을 기억하고 있던 손양은 친구 어머니인 이모씨(42)에게 사연을 얘기했고 이씨는 경찰에 도움을 요청, 컴퓨터 조회끝에 이날 아버지와 상봉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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