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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소리-40일간 수돗물 끊겨 기다려라만 되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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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고 있는 곳은 포항시 흥해읍 변두리에 있는 농촌지역으로서 흥해읍내와 같은 정수장의 물을 공급받고 있다.

그런데 지난해 12월16일부터 이곳의 수돗물 사정이 참으로 어려워졌다. 처음 일주일간은 아예 물이 한방울도 나오지 않았다. 정수장에 연락을 해보니 우리 동네로 들어오는 수도관이 수압을 이기지 못하고 자주 터지는 바람에 교체공사를 하고 있다며 12월23일에는 수돗물이 정상적으로 잘나올것이라고 했다. 그렇다면 단수예고를 왜 하지 않았느냐고 묻자 "미안하다"는 대답으로 끝내버리고 말았다.

일주일이나 되는 단수기간동안 단 한대의 급수차도 지원되지 않았다. 그리고 23일이 되었지만 물은 처음 얼마간 방울방울 떨어지더니 그나마 나오지 않았다. 정수장에 다시 전화를 했더니 "심한겨울가뭄으로 물이 모자라서 그렇다"고 했다.

25일에는 포항시내의 물이 하루 5천t가량 공급될 것이므로 그날까지만 참으라고는 말을 듣고 이틀을 더 기다렸다. 그러나 25일에도 수돗물이 아주 소량만 나오다가 멈추어 버렸다.이번에는 읍사무소 수도과에 문의전화를 했다.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이 정수장보다 위치가 높은탓으로 흥해읍내의 사람들이 물을 많이 쓰게 되면 자연히 물이 끊어지므로 조금만 더 참아보라는대답이었다. "흥해읍내로 가는 수도관을 단 몇시간만이라도 차단하여 변두리 지역으로 물을 주어야 하지 않겠느냐"는 내 말은 간단하게 묵살되어 버렸다. "읍내로 가는 수도관을 통제할 장치가없다"는 것이었다.

12월16일에 시작된 수돗물의 고통은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신경은 늘 수도에 가있고, 물만나오면 하던 일을 모두 팽개치고 물을 받아 설거지와 빨래부터 해야 하는 생활리듬의 파괴는 이제 짜증이 날 정도다.

이 수돗물 스트레스는 언제까지 계속될 것인지 알고싶다.

이정희(경북 포항시 흥해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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