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보구속 9명 내일기소

한보 특혜대출 의혹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최병국 검사장)는 18일 한보그룹 정태수(鄭泰守)총회장 등 이 사건 관련 구속자 9명을 19일 일괄 기소하고 수사를 사실상 종결키로 했다.검찰은 이와 함께 이철수(李喆洙)전제일은행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추가 기소하고 구속자 이외에 정일기(鄭一基)·홍태선(洪泰善)전한보철강사장 등 3~4명을 불구속기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한보그룹 정보근(鄭譜根)회장에 대해서는 기소하지 않기로 했다.

검찰은 또 김영삼(金泳三)대통령의 차남 현철(賢哲)씨가 야당의원들을 이날중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어서 19일 이후 현철씨를 고소인 자격으로 불러 별도 조사할방침이다.검찰은 19일 중간수사결과 발표때 약 5백억원으로 추정되는 정총회장의 비자금규모와 사용처, 홍인길(洪仁吉)의원의 총무수석 재직당시 은행대출 개입 여부등 한보사건을 둘러싼 일부 의혹을 밝힐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 수사가 진행되면서 문민정부 초기의 한보특혜대출에 연루된 배후 인물에 대한 의혹이 높아져 가고 있다"며 "이 부분에 대해 국민이이해할 수 있는 수사결과를 내놓으려고 막바지 보강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홍의원이 문민정부 초기인 지난 94,95년 청와대 총무수석으로 재직하면서 한보 대출및 정책 지원에 간여,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잡고 홍의원과 정총회장등을 상대로 추궁중이나 홍의원은 "문민정부 초기엔 한보대출과 관련해 개인적으로 돈을 받을 상황이 아니었다"는 등 이 부분에 대한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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