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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이 나무 열두 그루를 심어놓고 거기에 예수의 열두 제자 이름을 각각 써 붙여 놓았다고한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예수를 은30냥에 판 갸룟 유다의 이름을 가진 나무는 항상 죽어가더라는 것이다. 이유인즉 오는 사람, 가는 사람 할것없이 모두가 한마디씩 배신자라고 욕을 내뱉고,발길로 차고 주먹으로 치고 가니 결국 그 나무는 하루하루 말라 버리더라는 것이다. 한포기의 식물도 사랑없이는 자랄수가 없는 것이다.

우리는 오늘 현실이라는 실상을 바라보면서 사회적인 문제, 윤리적인 문제, 타인의 문제로 책임을전가하려는 생각을 하기 쉽다. 하기야 인간은 에덴 동산에서 옷을 입기 시작하면서부터 책임전가와 거짓말을 해왔다고 한다.

그러나 결국 좁혀서 생각하면 결코 타인의 문제가 아니다. 나 자신의 문제요, 내 존재의 문제로부터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 뚜껑을 열어보고, 껍질을 벗겨보면 이 문제는 어디까지나 숨길수 없는 사랑의 문제이다. 자기를 사랑하고 돈을 사랑하고, 쾌락을 사랑하는 사랑의 타락이 있는 것이다. 사랑은 있으되 철저하게 이기주의적인 사랑, 유물주의적인 사랑으로 기울어지고, 본래의 사랑과는 거리가 먼 변질되고 병든 사랑으로 달음질하고 있는 것이다.

세상에서 돈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도 있다. 쉽고 간단한 방법이다. 그러나 돈으로 해결할 수없는 문제도 있는 것이다. 인간을 살리고 사회를 살리는 문제가 바로 그것이다. 이 문제는 건강한참사랑으로만 해결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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