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가 너무 올라 살기가 어렵다고들 한다. 과연 얼마나 올랐을까?
대구시가 95년말 기준의 대구시내 동향을 표시한 통계연보를 발간했다. 이것은 90년도 물가를 1백으로 볼 때 95년말 현재 물가는 어떻게 돼 있는가를 비교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역시 인건비가 많이 올라, 이것이 주가 되는 서비스료가 가장 큰 폭으로 뛴 것으로나타났다. 주택수리비 경우 5년 사이에 무려 2배 이상(지수 2백4.8) 올랐다. 집안일 돌보기(가사서비스)는 1.8배(1백80.6), 옷이나 신발 관련 세탁비 등 서비스료는 1.8배(1백86.8), 이미용비는 1.6배(1백64.5), 목욕료가 1.8배(1백82.2) 비싸졌다.
교육비와 교통요금 상승률도 크다. 학교 납입금이 1.8배(1백80.6)나 뛰는 등 흔히 중년부부 가정의가장 큰 지출비중을 차지하는 교육비가 1.6배(1백61.2)로 비싸졌다. 교통요금은 거의 2배(1백93.5)올랐다. 술밥값도 마찬가지여서 소주 값이 1.7배(1백68.4)로 비싸졌고, 식당 밥값도 평균 1.5배(1백52.3) 뛰었다. 집 월세는 1.6배(1백56.5)로 상승했다.
그해 작황이나 어황 등에 따라 값이 들쭉날쭉해지는 식료품 중에서는 두부가 1.8배(1백82.3)까지꾸준한 값 상승 추세를 보였고, 멸치값은 91·92년도에 되레 내렸다가 95년도에는 2.7배까지 뛰어오르기도 했다.
거의 모든 것이 다 올랐지만, 조사 항목 중 집안 가구, 화장품, 먹는 김, 참기름 등의 값은 5년 사이 오히려 내렸다. 또 통신비도 내린 것으로 나타나 있다.
항목별 가중치를 고려해 계산해 낸 전체적 95년도 물가지수는 1백36.4로, 90년도 보다 1.4배 가량비싸진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소비자 물가가 큰 폭으로 올랐는데도 불구하고 상당수 항목은 실제 지출액에서 그만큼의증가세가 나타나지 않아, 부담이 커진 항목은 지출을 절제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지출이 불가피한 교육비 경우 91년도와 비교했을 때 도시 근로자 가구당 95년도 월평균 지출은 무려 2배가까이 는 것으로 통계청 한국통계월보는 집계하고 있다. 또 세금 부담도 2.34배나 증가한 것으로나타나 주목되고, 돈을 빌린 뒤 갚는 이자 부담이 무려 2.3배나 는 것으로 나타나 가계 운영 방식의 변화를 짐작케 했다.
이렇게 아끼면서도 자가용 운행비 지출은 2.45배나 증가하는 특성이 나타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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