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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속에서 만들어낸 '재활용 장학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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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 안막동 노인회가 12일 오전 안동 길원여고 신입생 5명에게 전달한 장학금 1백10만원.이 학교 김창훈 교감은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에게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뜻과 정성을 무엇보다 값지게 여기고 보은할 날을 가슴속에 새기라고 당부했다. 이 장학금은 학교에서 나온 재활용품을이웃 노인회원들이 1년동안 수거해 기금으로 만들어 학생들에게 되돌려 주는 것이어서 그 어느돈보다 '천금의 무게'를 지녔다는 뜻도 전달했다.

이같이 뜻깊은 장학금 전달식은 벌써 3년째. 지난 95년부터 학교에서 나온 폐지와 공병 등이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정성어린 손끝에 5백여만원의 돈으로 변해 학생 15명의 학비로 보태졌다.노인회 박성표회장(75)은 "나이가 들었다고 하루종일 마냥 손을 놀릴수 없었고 동네에서 매일 마주치는 손녀 같은 녀석들에게 무엇인가를 해주고 싶어 시작한 일"이라고 말했다.회원들의 선행은 이것 뿐만 아니다. 동네에서 쏟아지는 재활용품도 모두 모아 돈을 만들어 수년째 인근 소년 소녀 가장들의 끼니 걱정을 덜어주고 있다.

이렇게 적잖은 돈을 마련하기까지는 수거한 재활용품 양도 엄청나 회원들이 지난 한해 동안 수거한 재활용품만 2백10t에 이른다.

작은 일 같지만 큰 뜻이 담긴 이 일을 박회장은 '소일거리 일 뿐' 이라고 겸손해 하며 "할일은많은데 재활용품 판매가격이 너무 떨어져 걱정"이라고 말머리를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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