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인터뷰-국립과학관 정동찬 연구실장

"현대 제지공업과 접목 다양한 응용 필요" "등잔불, 헌 짚신짝 하나에도 관심을 가지면 우리 선조들의 과학정신과 슬기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우리 선조들의 문화유산속에 담긴 지혜를 밝히는데 진력하고 있는 국립중앙과학관 정동찬 과학기술사 연구실장.

정실장은 문화유산속의 지혜를 '겨레과학'으로 명명하고 우리의 문화적 자부심을 일깨우는데 노력하고 있다.

정실장은 최근의 연구논문에서 "전통한지는 선조들이 재료의 특성을 잘 파악하여 알칼리성의 전통잿물로 표백한뒤 닥풀을 점착제로 사용, 세계에서 가장 우수하고 오래가는 중성지를 탄생시켰다"며 "세계적으로 잘 알려져있는 일본의 화지는 전통한지에 비해 거칠고 강도도 떨어진다"는 것.장실장은 "겨레의 과학슬기가 듬뿍담긴 전통한지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 현대제지공업과 접목하여 장판지, 도배지, 장식품, 서적용, 밀폐용 개스킷 등 새로운 용도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李春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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