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이천시 '아가동산' 사건과 관련한 피해 진정인 채창병씨(25) 등 증인 12명은 지난 87년 숨진 최낙귀군(당시 6세)이 김기순피고인(57.여)의 지시로 집단 구타당해 숨지는 것을 직접 목격했다고 진술했다.
31일 수원지법 여주지원 2호 법정에서 지원 형사합의부(재판장 김선중판사) 심리로 열린 김기순,정문교 피고인(44) 등 14명에 대한 7차 공판에서 검찰측 증인으로 나온 채씨는 "지난 87년 8월께아가동산 돼지우리에서 김씨의 지시로 정재각피고인(45) 등이 낙귀군을 돼지우리 창살에 묶어놓고 입안에 돼지똥을 집어 넣은 뒤 각목 등으로 마구 때리는 장면을 수차례 목격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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