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여대선주자들 움직임

"박찬종고문 이대표전격 방문 눈길"

신한국당내 각 대선주자들이 분주하다. 7월 전당대회 개최설도 흘러 나오고 있어 이들의 발걸음은 더욱 빨라지고 있다.

○…신한국당 박찬종고문이 3일 여의도당사로 이회창대표를 전격 방문했다. 7일 일본출국에 앞선인사였지만 건의문도 전달했다. △부패추방과 정치자금법 전면개정을 위해 당내'경제비리 및 정경유착근절특위'설치운영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향후 60일간 비상 당정협의체제 구축 등 각종경제회생 방안을 제시했다.

이날 박고문은 "정치문제에 대해서는 별다른 논의가 없었다"면서"다만 이대표가 일부언론에 보도된 7월초 중순 전대개최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전해 왔다"고 소개했다. 그는 3일 주한미국대리대사, 4일 주한일본대사를 면담하고 어려운 국내 경제여건을 설명하고 무역압력 자제를 요청했다.

○…당내 민주계 중진모임인'민주화세력모임'이 3일 오찬을 함께하며 범민주계 결속을 다졌다.이날 모임에는 서석재, 김명윤, 김덕룡, 김정수, 서청원, 정재문, 김운환, 목요상, 김동욱, 김찬우의원과 황명수, 김봉조, 유성환전의원이 참석했다. 김수한국회의장과 신상우해양수산부장관도 동석했다.

모임 간사격인 서석재의원은 "단합이 최우선이고 이것이 전제될 때 정권재창출 과정에서 주도적역할을 할 수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조만간 여의도근처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각시 도 책임자로 서청원(서울) 김운환(부산) 김동욱(경남) 김찬우(경북) 목요상(경기) 황명수(충청) 송천영(대전) 유성환(대구)씨등 전.현직의원들을 선정했다.

한편 당내'푸른정치 젊은연대'소속으로 민주계성향인 김충근,김영춘,이성헌등 원외위원장 12명은4일 저녁 모임을 갖고 민주계가 최대위기를 맞았는데도 중진들이 주도권 다툼을 벌이는 바람에공멸의 길로 치닫고 있다고 비판했다.

○…2일 김덕룡의원이 주도한 '21세기 국가경영연구회'발족 모임에 박종웅기조위원장 등 일부 당직자들이 참여한 것과 관련해 박찬종고문이 강력반발하고 나서자 김의원측이 다시 발끈하는 등'당직자 줄서기'가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김의원측은"김윤환고문이 운영하는 '21세기정책연구원'에 신경식정무장관과 김중위정책위의장,박희태원내총무 등 고위당직자들이 참여하고 있다"며 정면 대응할 태세다.

○…최형우고문이 최근 가족들과 간단한 대화가 가능할 정도로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최고문측이 활기를 되찾는 표정이다.

최고문은 지난 주말부터 물리치료를 받아 왔고 3일에는 목과 허리를 똑바로 세울 정도라고 측근이 전했다.

의료진이 2일 오후"답답할테니 신문을 좀 보라"고 권유했으나 최고문은"신문은 안 보겠다"고 사양했다는 소식이다. 아직 일반문병객은 받지 않고있다.

○…이홍구고문은 3일 저녁 싱크탱크 역할을 할 '미래사회연구원'준비모임을 프레스센타에서 가졌다. 이날 이회창대표가 부근에 왔다가 예정에도 없이 들렀다.

이고문은 경기고 서울대법대 동창인 이대표를 '50년 친구'라고 참석자들에게 소개했고 이대표도"다른 사람이면 모르지만 이고문이라 오지 않을 수 없었다"고 화답.

이고문은 4일 서영훈 공명선거실천시민운동협의회대표, 김재순전국회의장, 고흥문전의원등 사회각계원로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최근 시국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또 이인제경기도지사는 경기도민, 전국당원, 정관계및 학계 등 각계 지도자급인사 8만명에게 자신의 출마의지를 피력하는 편지를 발송했다.〈李憲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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