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구 김선창이 오랜 침묵을 깨고 마침내 한라봉 10회 등정이라는 프로씨름 사상 최초의 대기록을수립했다.
청구 김선창은 6일 충주체육관에서 계속된 프로씨름 충주대회 사흘째 제93대 한라장사 결정전에서 LG 박공선에게 3대1로 역전승을 거두고 1년7개월만에 정상에 복귀했다.
김선창은 93년 프로무대에 데뷔, 2년반만인 지난 95년9월 9번째 한라봉을 정복해 손상주(일양약품코치)와 타이기록을 세웠으나 그후 부진을 면치 못했다.
특히 김선창의 이번 한라장사 탈환은 임의탈퇴파동 및 97연봉 20%% 삭감이라는 시련을 딛고 거둔 쾌거라는 점에서 그의 '화려한 부활'을 예고하고 있다.
김선창은 이날 결정전 첫판에서 박공선의 기습 빗장걸이에 허를 찔렸지만 둘째판을 호미걸이로따내 1대1 타이를 만들었고 셋째판에서 주특기인 들배지기를 이용, 2대1로 역전시켰다.마지막판에서 김선창은 기습 들배지기를 시도하는 박공선을 왼잡채기로 제압, 감격의 순간을 맞았다.
청구는 5일 열린 단체전에서 현대에 져 3·4위전으로 밀려났지만 일양을 5대4로 누르고 3위를 차지, 최근들어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한라급 순위
①청구 김선창 ②LG 박공선 ③세경 송왕진 ④LG 장준 ⑤현대 이동수 ⑥LG 김형구 ⑦일양 오재철 ⑧세경 하정호
◇단체전
△결승
현대 5-2 LG
△3-4위전
청구 5-4 일양
〈석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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