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교에 가고 싶어요. 새 친구들 얼굴도 보지 못했는데…"
영주 남산초등에 다니던 홍현아양(11)은 지난달 말 대구 서도초등으로 전학했다.그러나 아직 학교에 가보지 못했다. 영주 친구들과는 작별인사도 못했다. 급성 임파구성 백혈병.현아의 등교를 가로막고 있는 병이다.
"지난1월 감기증세가 보름이나 계속돼 병원에 가면서도 그저 큰 병은 아니려니 했는데…" 어머니김태숙씨(35)도 발길이 묶인지 벌써 3개월. 중환자실에서 보낸 2개월여에 비하면 입원실로 옮긴지금은 그래도 나은 편이다.
하지만 현아의 완쾌여부는 불투명하다. 병원측은 약물치료를 적어도 여섯번 받아야 한다고 하지만 아직 한 차례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월 1천만원 가까운 치료비도 문제. 현아 아버지가 다니는남광토건 직원들이 무려 1천만원을 모금해주고 현아가 다니던 영주성당에서도 1백여만원을 모아줬다. 간병을 위해 영주에서 대구로 이사오면서 집도 줄였다. 그러나 언제 끝날지 모를 병마와의싸움이 현아네는 버겁다.
"어떻게 해서든 현아가 학교에 가는 모습을 보고 싶어요" 현아 어머니는 북받치는 눈물을 훔치느라 고개를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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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在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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