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이사철을 맞아 실내외 구조를 바꾸고 인테리어를 새롭게 하는 집들이 늘고 있다. 한집에 오랫동안 살다보면 집 구조나 내부장식등에 대해 싫증을 느끼기 마련. 그렇다고 당장 집을 옮길 형편도 못되면 우선 고쳐 쓰는 방법을 고려하게 된다.
10년이상 된 아파트나 단독주택도 개보수(리모델링)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얼마든지 내 취향에맞는 집으로 꾸밀 수 있다.
일부 가정에서는 신규 아파트를 분양받아 입주하면서도 공간의 효율적 이용을 위해 리모델링을하는 사례도 많다.
이에따라 실내장식이나 커튼점, 영세 인테리어업체들을 중심으로 이뤄지던 주택개보수시장에 주택업체들도 속속 진출채비를 갖추고 있으며 몇몇 업체들은 전담팀 구성까지 완료한 상태다.단독주택은 개보수 범위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지만 아파트의 경우 대체로 자재 가격에 따라가격이 일정하다. 49평짜리 아파트에 국산자재를 사용하면 거실 주방 베란다등 집 내부를 완전히바꾸는데 3천만원정도 소요된다. 수입자재를 사용하면 이보다 최소한 1천만원은 더 들어간다.전문가들은 내부를 개조해 사용하면 32평짜리 아파트는 실내공간이 3~4평, 49평짜리는 7평정도더 공간을 늘릴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집 개조시 현재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현상은 황토방 시공. 생산과 시공업체도 계속 늘고 있다. 황토는 축열효과, 유해물질 흡착력 및 강도등에서 시멘트 시공방식보다 월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벽체나 천장에 시공하는 황토미장재료는 25㎏들이가 9만원정도 한다. 1통이면 큰 방 하나는 칠할수 있다.
방바닥에 황토를 깔 경우 기존 보일러가 놓여있는 방은 2mm두께 기준으로 시공비를 포함해 평당 7만~8만원정도면 가능하다.
온돌마루를 까는 것도 보편적 추세다. 종전에는 대리석이나 모노륨을 사용했으나 지금은 거의 원목온돌마루나 온돌마루와 같은 시각적 효과를 내는 우드륨을 사용하고 있다.
온돌마루는 붙이는 본드식과 끼워넣는 헹거식이 있는데 가격은 동일. 우드륨을 깔 경우 시공비포함 평당 4만~4만5천원정도지만 참나무 원목온돌은 평당 20만~25만원.
외부 침입을 막기 위해 실내에서 여닫는 개폐식 방범창을 사용하는 가구도 많다. 이 방범창은 그동안 관공서, 금융기관등에서 주로 사용했으나 각 일반가정에서도 비상탈출및 안전성이 우수해최근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가격은 시공비 포함해 m당 9만9천원으로 일반 방범창에 비해 2~3배정도 비싼 편.
응접실 창문을 통창문으로 하고 한옥을 연상시키는 창문을 다는 것도 리모델링의 새로운 양상으로 떠오른다. 통창문은 시야를 넓히고 소음차단등에 큰 효과가 있다.
침실은 가구가 놓여 있던 자리를 다목적 붙박이 장롱으로 바꾸고 바닥도 거실과 같은 색깔의 우드륨으로 교체하는 가구가 많다. 붙받이 장롱은 상품일 경우 자당 25만원정도 한다.〈崔正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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