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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내장지방형'이 더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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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라 생일 잊어버리는 건 용서해도 배 나온 것은 용서못한다'

남편의 건강을 생각하는 아내라면 잊지 말아야 할 구호다.

비만이 건강에 나쁘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 특히 '인격'의 상징으로 불리는 복부비만은 치명적이다. 배가 나온 중년 남성의 경우 고혈압이 될 확률이 정상인보다 10배, 고콜레스테롤 혈증은6.7배, 당뇨병에 걸릴 확률은 1.8배나 높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얼마나 배가 나와야 복부비만일까? 가장 보편적인 것이 배꼽아래 2㎝에서 잰 허리둘레를 엉덩이 둘레로 나누는 허리·엉덩이 비율 측정법이다. 대체로 남자의 경우 결과수치가 1.0, 여자는 0.9이상일 때 복부비만으로 보면 된다. 쉽게 말해 손으로 뱃살을 집어봐서 두께가 4~5㎝정도면 복부비만으로 봐도 무리가 없다.

그러나 불쑥 나온 배에도 여러 종류가 있다. 피부아래 지방이 쌓여서 나타나는 피하지방형과 몸속 장기에 지방이 낀 내장지방형이 대표적이다. 성장기 청소년은 배가 나와도 대부분 피하지방형이므로 큰 문제가 없지만 중년 남성의 복부비만은 성인병의 위험이 높은 내장지방형인 경우가 많다. 특히 전체적으로 뚱뚱한 체형이 아닌데 유난히 배만 나왔을 경우 내장지방형 비만일 가능성이 높다.

자신의 복부비만이 어떤 유형인지 알아보는 것은 쉽지 않다. 가장 정확한 방법은 CT촬영으로 지방의 분포를 살펴보는 것이지만 비만관련 과나 클리닉이 있는 병원에서 체지방측정을 통해 알아볼 수도 있다.

피하지방형 비만자일 경우 따로 운동할 시간을 내기 힘들다면 집에서 〈그림〉의 운동을 꾸준히하면 배를 줄일 수 있고 지방흡입술을 받으면 더욱 극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내장지방형 비만은 복부운동만 해서 개선될 수 없고 식이요법과 전신운동을 병행해야 한다.남성의 다이어트 요령은 여성과 크게 다르지 않다. 세끼 식사를 거르지 않되 매끼 식사량을 평소의 3분의2로 줄이고 저녁 7~8시 이후에는 식사나 간식을 삼가는 것이 좋다. 외식을 할 경우도 기름기 많은 음식대신 담백한 식사를 한다. 술은 완전히 끊지 않아도 되지만 과음을 삼가고 안주는과일이나 야채위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음주후 해장국이나 라면을 먹는 것은 복부비만의 지름길이므로 절대 피해야 한다. 또 대부분 보신식품은 다량의 콜레스테롤을 함유하고 있으므로 너무 즐기지 않는 것이 유리하다.

남성은 여성보다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낮아 실천이 쉽지 않지만 복부비만은 외양문제라기보다자신의 생존과 직결된다는 것을 명심하고 허리둘레 줄이기에 소홀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 전문의들의 충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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