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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즘-지역 미술·서예계 잇단 내부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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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지역 미술·서예계의 잇단 내부 갈등으로 예술인들의 단합과 함께 젊은 작가들의 창작 욕구가 침해당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쟁점 사항은 미협 대구지회내 문인화분과 신설(현 서예분과로부터의 독립)에 따른 일부 서예인들의 반발및 대구현대미술가협회전과 '아트신테'전 참가여부를 둘러싼 비구상 작가들간 마찰 문제.권정호 미협 대구지회장의 선거공약사항이기도 한 '문인화 분과 신설'은 지난해말 미협 이사회에서 이미 기정사실화되다시피 했으나 최근 대구서예가협회를 비롯한 일부 서예인들은 전체 서예계여론수렴을 거치지않고 미협 집행부및 서예분과 이사들 차원에서만 이를 결정했다며 신설 철회서명운동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이미 문인화 분과를 독립시킨 광주 미협과 신설을 서두르는 미협 충남·서울지회의 경우처럼 서예·문인화 분과 분리는 국내 서예계의 일반적 추세인데다 이를 반대하는 이들중 상당수가 특정 서예인을 사사한 제자들이어서 분과 신설에 따른 서예계내 입지 약화를 우려한 행동이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29일 개막될 '아트 신테(Art Synthe)'전의 경우 30명미만인 기존 회원중 상당수가 명확한 기준없는 신입회원 영입 문제등으로 이미 그룹을 탈퇴하거나 지난달 창립된 대구현대미술가협회에 가입, 다음달 6일 열릴 제1회 현대미술가협회전에 출품키로 함에 따라 회원 추가이탈 방지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에따라 상당수 신진작가들은 전시회를 자기 작업에 대한 검증의 장(場)으로 활용하지 못하는데다 대부분 선후배 관계로 맺어진 지역 미술계 현실에서 선뜻 자기 입장을 뚜렷하게 표명하기가난감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미술평론가 신용덕씨는 "학연과 파벌에서 비롯된 지역 예술계 갈등이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지만그룹에 국한된 집단의식에서 시작된 갈등이 젊은 작가들의 소신있는 태도대신 '눈치보기'를 조장하고 창작열을 꺾는 악재로 작용, 범 예술계 차원에서의 자정(自淨)운동이 시급하다"고 꼬집었다.〈金辰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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