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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 3색 멜로물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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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희는 '중년여인', 강수연은 '사랑병 여인', 최진실은 '철없는 신세대 여인'.한국영화계를 대표하는 세 여배우가 모처럼만에 3색의 연기대결을 펼친다.

'겨울여자'의 장미희는 장길수감독의 새영화 '아버지'를 통해 '애니깽' 이후 2년만에 스크린에 모습을 나타냈다. 죽음을 앞둔 남편을 따뜻한 마음으로 안아주는 주인공의 아내 영신역. 박근형씨와첫 호흡을 맞추고 있다.

"아주 오랜만의 '나들이'인 만큼 중년여인의 섬세한 내면 묘사에 신경을 쓸 작정입니다".'지독한 사랑' 이후 뜸하던 강수연도 심사숙고끝에 '깊은 슬픔'을 차기작으로 택하고 준비에 여념이 없다. 멜로영화의 '대부' 곽지균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깊은 슬픔'은 한 여자와 두 남자의 엇갈린 운명을 그린 정통멜로물.

강수연은 두 남자 사이에서 갈등하는 여주인공으로 열정을 가슴에 품은 '뜨거운' 여인으로 출연한다.

죽음과 사랑이란 무거운 주제에 비해 90년대 주자인 최진실은 코믹물로 제색깔을 낸다. 신세대부부의 '육아전쟁'을 그린 '베이비 세일'. '낳을수는 있어도 기를수는 없다'며 남편의 속을 태우는 '악녀 엄마'.

특히 70년대와 80, 90년대를 대표하는 여배우들답게 우리영화의 '시간차'를 느끼게 해준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장미희는 고전적 멜로물, 강수연은 연기력에 바탕을 둔 멜로물, 최진실은 90년대 주류영화인 코믹물이다.

이름 석자만으로도 흥행의 절반 몫을 한다는 '대표여배우'. 5,6월 극장가에서 누가 관객을 많이끌어들일지 관심을 모은다.

〈金重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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