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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향 후임 지휘자 영입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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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빌 마르티노프 대구시향 상임지휘자가 3일 대구시에 사직서를 제출함에따라 후임 지휘자 영입이 시급하게 됐다.

마르티노프는 사직서에서 "감내하기 힘든 상황이 계속돼 상임지휘자직을 수행할 수 없다"며 "전반기 일정이 끝나는 내달 30일까지만 상임지휘자직을 맡겠다"고 밝혔다.

그의 사직서 제출은 대구시와 대구시향 내부의 갈등이 그 원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마르티노프는 지난해 있었던 단원의 실기평정과 신규 단원 오디션, 악장영입, 오페라 연주문제등에 따른 누적된 불만과 함께 최근에는 중국의 피아니스트 린첸종의 대구시향 협연에 이은 중국초청공연문제로 대구시와 마찰을 빚었으며 오페라 연주수당문제와 관련된 단원들의 집단행동이직접적인 원인이 돼 사직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상임지휘자가 많은 오케스트라에서는 근무할 수 없다"고 말해 그동안 많은 간섭으로 인해상임지휘자직을 제대로 수행할 수 없었음을 은유적으로 나타냈다.

마르티노프는 "지난해 9월이후 대구시에 건의하거나 직접 계획한 일들이 모두 거부당했으며 문제해결을 위해 몇차례 대구시장과의 면담을 요청하고 직접 편지까지 보냈지만 답변이 없었다"며 "대구시향은 상임지휘자가 아무런 일을 할 수 없는 교향악단"이라고 말했다.

남세진 대구문예회관장은 "최근 몇차례에 걸쳐 마르티노프와 각종 문제를 상의하기 위해 만나자고 했지만 거절당했다"며 "그의 사직서 제출은 의외이며 알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鄭知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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