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저축률 상승' 이젠 어렵다

"서울대 이창용교수"

앞으로 저축률이 더 이상 높아지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조세연구원은 15일 서울대 이창용 교수 등에게 의뢰한 '한국의 저축률 추이에 관한 연구'자료에서 과거 30여년간 저축률이 급상승한 것은 높은 저축률을 가진 특정 연령계층의 인구비중이증가했기 때문이 아니라 모든 연령 계층의 저축률이고르게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우리나라 저축률은 지난 66년 11.9%%에 불과하던 것이 76년 22.6%%, 86년 32.8%%등 10년마다10%%포인트 정도씩 급증하다 88년 38.6%%를 정점으로 하락추세를 보여 93년에는 34.7%%로 떨어졌으나 여전히 30%%대의 높은 저축률을 보이고 있다.

우선 14세 이하 및 65세 이상 인구를 15-64세 인구로 나눈 부양비가 지난 70년 83.8%%에서 95년 40.6%%로 크게 줄어든 것이 큰 원인으로 작용, 부양비가 연간 1%%포인트 줄어들 때마다 저축률은 0.4-0.5%% 포인트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부양해야 하는 가족구성원수가 줄어들면서 그 비용이 저축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그러나 평균수명은 60년 남녀 전체평균 52.4세에서 91년 71.6세로 크게 늘면서 노후생활을 대비한저축이 크게 늘었다는 분석이다.

이교수는 향후 더 이상의 출산율 감소와 기대수명 연장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향후 저축률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가능한한 현 수준의 저축률을 유지하기 위해 유인책을 제공하는 한편 해외자본을 투자재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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