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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아만다 코에체(남아공)가 또 다시 슈테피 그라프(독일)를 격침시켰다.

11번시드 코에체는 3일(현지시간) 파리 롤랑가로스타디움에서 벌어진 97프랑스오픈테니스대회(총상금 9백97만달러) 여자단식 8강전에서 대회 3연패와 통산 6번째우승을 노리는 세계 2위 그라프를 2대0으로 완파했다.

올해들어 호주오픈과 독일오픈에서 그라프를 연파했던 코에체는 이날 승리로 지난달 스트라스부르크오픈 준결승에서의 패배를 설욕하며 올시즌 상대전적 3승1패로'그라프 천적'임을 재확인했다.코에체는 초반부터 빠른 발과 정교한 스트로크로 그라프를 완전히 압도, 단 1게임만을 내주며 6대1로 첫 세트를 쉽게 따냈으며 2세트에서도 과감한 공격으로 시종 주도권을 잡고 막판 그라프의추격을 6대3에서 끊어 쾌승을 거뒀다.

그라프는 이날 모두 64개의 범실로 무기력하게 무너져 지난 86년 이후 9년만에 프랑스오픈 4강진입에 실패하며 통산 21번에 걸쳐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차지한 '테니스 여제'로서의 자존심에 먹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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