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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란 쿠에르텐 '왕관'"

파란으로 점철됐던 롤랑가로스의 클레이코트는 결국 무명 구스타보 쿠에르텐(브라질)의 손을 들어줬다.

세계 66위 쿠에르텐은 8일(현지시각) 파리 롤랑가로스 센터코트에서 벌어진 97프랑스오픈테니스대회(총상금 9백97만달러) 남자단식 결승전에서 지난 93, 94년 챔피언 세르기 브루게라(스페인)에3대0으로 완승했다.

지난 94년 프로데뷔이후 단 한번도 ATP투어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한 쿠에르텐은 이로써 첫 우승을 그랜드슬램대회로 따내는 진기록을 세우며 브라질 선수로는 최초로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쿠에르텐은 이와함께 역대 프랑스오픈 우승자중 세계 랭킹이 가장 낮은 선수로 기록됐고 시드를받지 못한 선수로는 마르셀 버나드(46년),매츠 빌란더(82년)에 이어 3번째로 패권을 차지했다.챔피언 쿠에르텐은 69만5천4백달러를, 브루게라는 34만7천3백달러의 준우승 상금을 받았다.한편 여자단식에서는 이바 마욜리(크로아티아)가 40연승 가도를 질주하던 세계 1위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를 격침시키는 대파란을 연출했다.

9번시드 마욜리는 7일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2연속 그랜드슬램대회 패권을 노리는 힝기스를 1시간19분만에 2대0으로 무너뜨렸다.

이로써 마욜리는 그랜드슬램대회에서 우승한 최초의 크로아티아 선수로 기록됐고 지난 1월 호주오픈 타이틀을 차지하며 최연소 세계 1위에 올랐던 힝기스는 연승행진에 종지부를 찍었다.여자복식 결승에서는 톱시드 지지 페르난데스(미국)-나타샤 즈베레바(벨로루시)조가 5번시드 매리조 페르난데스-리자 레이먼드(이상 미국)조를 59분만에 2대0으로 가볍게 누르고 대회 통산 5번째타이틀을 차지했다.

페르난데스-즈베레바조는 지난 92년부터 95년까지 4년 연속 우승했으나 지난해에는 매리 조 페르난데스-린제이 데이븐포트(이상 미국)조에 패해 준우승에 그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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