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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鄭리스트 8명' 첫공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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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시장 공소사실 부인"

한보사건으로 추가 기소된 정치인 8명에 대한 첫공판이 16일 오전10시 서울지법 형사합의30부(재판장 손지열 부장판사) 심리로 417호 대법정에서 열려 검찰측 신문이 진행됐다.이날 재판에는 문정수(文正秀) 부산시장, 김상현(金相賢)·노승우(盧承禹)의원, 최두환(崔斗煥)·박희부(朴熙富)·하근수(河根壽)·정태영(鄭泰榮)·김옥천(金玉川) 전(前)의원 등 8명과 이들에게 뇌물을 건넨 정태수(鄭泰守) 한보그룹 총회장 등 모두 9명의 피고인이 법정에 출석했다.문시장은 "지난 95년 6월 김종국(金鍾國) 전한보그룹 재정본부장이 집으로 찾아 오거나 2억원이든 사과상자를 나 자신이나 가족이 전달받은 사실이 없다"며 한보측으로 부터 돈을 받은 사실 자체를 부인했다.

또 김상현의원의 경우 돈은 받은 사실은 인정했으나 청탁등 대가성을 부인하는등 대부분의 피고인들이 검찰의 공소사실을 부인했다.

한편 재판부는 이들 사건이 모두 별개의 사건인 점을 감안, 정치인 피고인들을 따로따로 출석시키려던 당초 방침을 변경 9명의 피고인을 함께 출석시켜 심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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