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사교육비 가구당 월평균 45만원

지역의 학부모들이 대학을 인적자본의 축적 기회로 보지 않고, 유능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을 걸러내는 선별기능을 가진 '체의 역할'로 인식, 중고교자녀 과외과열현상을 빚고 있다.이때문에 대구지역 가정의 경우 월평균 사교육비로 평균 45만원을 지출하고 있으며, 많게는 3백만원 까지 지출하고 있는것으로 밝혀졌다. 학력이 높을수록 사교육비를 더많이 지출하고 있었으며 30대가 40, 50대 보다 사교육의 필요성을 가장 많이 느끼고 있었다.

이같은 결과는 대구대 소비자가족학과 정영숙교수의 '사교육비와 교육문화 의식연구'의 설문조사에서 나온것.

대구경산지역 학부모 5백14명을 대상으로 한 이 조사 결과, 대학을 '인적자본의 축적기회로 보느냐'는 문항에 대해서 5점만점에 평균 2점대로 응답해 부정적인 의견을 보였다.반면 '무능한 사람과 유능한 사람의 선별역할을 한다' 는데는 5점만점에 4점 이상의 높은 반응을보였다.

특히 대학진학 목적과 생산성과의 관계에 대한 평균은 2.16점, 학교교육의 사회적 유용성에 대해서는 2.83을 기록, 학교에서 배운 내용이 사회적으로 유용하게 활용되지 않는다는 의견이었다.정교수는 "사교육비를 줄이기 위해서는 단기적으로 대학정원을 풀어 교육기회를 넓히고, 장기적으로는 학력이나 학연이 가지는 경제적 프리미엄등을 줄이는 제도가 정립돼야한다"고 강조했다.〈金順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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