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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옛 드라마 재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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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걸작선 방송" 드라마 왕국이 드디어 옛 드라마를 재탕하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MBC는 20일부터 옛 드라마를 모은 MBC 드라마 걸작선 을 방송한다. 첫 작품이 지난 92년 방송된 미니시리즈 질투 , 최진실 최수종 이응경 등이 출연 인기를 누리던 드라마다. 원래 1회 60회분물 16부작이던 것을 90분물 8회로 압축 재편집 방송한다.

MBC는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들을 다시 한번 시청자들에게 소개하는 것은 재활용과 제작비 절감이라는 긍정적 측면이 있다고 판단된다 며 재방송 의도를 밝혔다. 그러나 이미 한물 간 드라마를 재탕하는 것은 공중파의 올바른 편성이 아니라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 MBC는 질투 에 이어파일럿 엄마의 바다 아들과 딸 등을 연이어 방송할 예정이다.

여기에 TBC대구방송이 자체편성한 드라마도 대부분 SBS가 방영한 옛 드라마라 시청자들의 짜증을 부르고 있다.

시트콤 오박사네 사람들 (월요일 오후 7시5분)은 지난 93년 2월부터 10월까지, 나이트드라마 이남자가 사는 법 (화.수요일 밤 12시15분)은 지난 94년 3월부터 8월까지 SBS를 통해 방영된 드라마. 저녁드라마 LA 아리랑 만 SBS가 95년 이후 현재까지 방송하고 있다. 그러나 LA 아리랑도 현재 SBS가 방송중인 드라마가 아니라 1~2년전 방영된 분량.

비록 대구에서 방송된 적은 없지만 비감각적 소지가 충분히 있다는 것이 시청자들의 반응이다.특히 LA아리랑 과 오박사네 사람들 과 같은 시트콤의 경우 사회풍자가 핵심이라 2~3년 지난시트콤이 얼마나 지역 시청자들에게 어필될지는 의문이다.

이같은 편성은 광고수익과 싼 프로그램으로 자체제작비율을 높이려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 TBC가 자체편성한 프로그램에 대한 광고료는 SBS 릴레이 프로그램보다 7배나 더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개국때 자체적으로 탤런트까지 뽑던 TBC의 의욕이 많이 변질 됐다는 평. 심야인 밤 11시35분에 편성된 MBC 드라마 걸작선 과는 달리 저녁 황금시간대에 편성돼 시청자들의 실망을 더하고 있다.

〈金重基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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