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동시-아버지의 뜨거운 눈물

비장 수술한다고

병원에 입원했을 때

교통사고로 다치신 몸 이끌고

내 옆에서

미소지으시던 아버지

내 모습이 애처롭다고

안타까운 모습으로 지켜 보시며

너 없이는 못 산다던 아버지

그날 밤

처음으로 보았네

아버지의

뜨거운 눈물

거칠은 손으로 꼭 잡은

아빠의 따스함,

뜨거운 눈물

나도 혼자서 울었다

아버지의

뜨거운 눈물 때문에.

김수영(대구 반송초등 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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