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는 올 대선구도가 결국엔 2파전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김대중(金大中)총재 상대로 신한국당 이회창(李會昌)대표와 이인제(李仁濟) 전경기지사중 누구를 고르는게 더 유리할지에대해선 관계자들 사이에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여론조사 지지도에서 2위를 이대표가 차지하느냐 이전지사가 차지하느냐에 따라 각각 'DJ(김총재)대 반DJ' 구도와 '세대교체론 돌풍'이라는 강력한 무기를 갖춘 경쟁상대로 돌변할 수 있기때문이다.
국민회의가 김총재의 경쟁상대를 고를 수는 없지만 적절한 견제를 통해 현재의 2, 3위 순위에 영향을 미칠 수는 있는 만큼 이대표와 이전지사를 놓고 저울질하고 있는 것.
국민회의 관계자들은 이전지사의 신당이 외형상 빈약할 것이라는 예상과 '여당의 저력'에 근거,결국엔 이전지사가 3위로 밀려나고 김총재와 이대표간 양자대결로 압축될 것이라는 데 대체로 의견이 일치하고 있다.
그러나 이대표가 2위로 상승세를 탈 경우라도 자력우승 가능성이 작기때문에 여당의 최후무기인합종연횡을 통해 대선구도를 'DJ대 반DJ'로 만들 가능성이 있다는게 국민회의 관계자들의 걱정거리다.
한편 일부에선 이전지사의 지지도가 3김 청산론의 토양덕분에 앞으로 상당기간 20%%대를 유지할 가능성이 있는데다 이대표가 병역수렁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점을 감안하면 이전지사가 여권성향표까지 흡수, 세대교체론 돌풍을 몰고 올 수도 있다는 우려를 하고 있다.
이러한 저울질에 대해 임채정 국민회의정세분석실장은 21일 "각각의 경우 일장일단이 있기 때문에 말하기 쉽지 않으며 상황에 따라 대처할 것"이라며 "우리로선 그런 계산에 앞서 우리대로 할일만 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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