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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축제장에 '효·효·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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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보라가 몰아치던 지난 74년 1월 어느날 밤. 제사를 모시기 위해 큰 집으로 걸어가던 길에 눈위에 쓰러진 아버지를 구하려고 자신의 옷을 벗어 아버지 몸을 녹이다 동사해 세인들을 감동시켰던상주 효자 정재수군(당시 8세·상주 사산초교 2년).

안동전문대 광고 기획과 학생들이 24일부터 26일까지 3일동안 열리는 교내 함백축제 기간동안 잊혀져가는 23년 전 정군의 갸륵한 효행을 되새기는 '효 되살리기' 행사를 열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학교 운동장에 '효(孝)주점'을 차리고 '어머님 은혜''잃어버린 30년''비내리는 고모령' 등 효와 관련한 가곡과 대중가요를 부르는 '효 노래방'을 운영하며 '정재수 기념관'건립을 위한 모금운동도펼치고 있다.

그동안 부모님께 소홀했던 자신을 되돌아보는 반성의 글과 부모님께 편지쓰기, 효심을 불러 일으켜 보자는 '효 낙서판'등도 학생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현재 효자 정재수군이 다니던 상주시 화서면 사산초등학교가 폐교로 인해 학교 운동장이 담배밭으로 변해 정군 동상마저 돌보는 이가 없는 형편이다.

행사를 제안한 이 대학 광고기획과 기화서(奇和緖.36) 교수는 "유괴와 살인사건 등 점점 삭막해지는 요즘, 정군의 효행을 새롭게 부각, 학생들에게 효와 가정의 의미를 되새기는 기회를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상주.안동.朴東植.權東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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