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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필총재 문화방송 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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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련 김종필(金鍾泌)총재는 26일 MBC TV 토론회에서 후보단일화에 대한 전망과 향후 대선정국의 변화, 통일문제 등 폭넓은 분야에 대해 자신의 소신을 구체적으로 피력했다. 김총재는 특히후보단일화 문제에 대해 "뭣 때문에 내가 흡수된다고 생각하느냐"며 최근 당내에서 조차 '단일후보는 DJ'라는 인식이 광범위하게 퍼진데 대해 불편한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다.그는 또 토론회가 안보, 통일분야로 넘어가자 보수원조라는 닉네임에 맞게 자신의 철학과 정치이념을 소상하게 밝혀 타후보들과의 차별성을 부각시켰다는 평이다.

토론회의 쟁점은 물론 내각제와 후보단일화문제. 토론회가 시작되자 마자 왜 하필 선거때 내각제를 들고 나오느냐고 묻자 그는 "자민련의 창당목표가 내각제 개헌이었다"며 내각제 개헌추진의순수성을 강조했다. 그는 특히 "5·16을 하는 심정으로 내각제를 추진하고 있다"며 "내각제 개헌은 김종필정치시대의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총재는 또 후보단일화 시기에 대해 "주요정책까지 공유할 수 있는 조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대두돼 며칠 더 있어야 한다"며 국민회의측의 조기타결 입장과 엇갈린 시각을 나타냈다. DJP연합이"DJ대통령, JP실세총리라는 내용이냐"는 질문에는 "왜 내가 흡수된다고 보나"라며 "그반대도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박준규(朴浚圭)최고고문의 DJ지지발언에 대해 "정치행동을 함께 하자고 했던 사람이 그런 말을 한 것은 유감"이라고 말했으며 박고문이 국민회의 김대중총재와 개별접촉을 가진데 대해서도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김총재는 자신의 정치이념에 대해"평생을 우익에 서서 보수적 이념으로 살아왔다"고 밝힌뒤 집권1년안에 남북관계를 획기적으로 해결하겠다는 김대중(金大中)총재의 발언에 대해서는"의지는 평가하지만 퍽 어렵다"고 이견을 보였다.

통일방안에 대해서는"북한에게 시간을 더 줘야 하며 미국이 평양에 외교대표부를 설치하도록 하고 일본도 북한과 교류하되 속도는 조절해야 한다"며 "이제는 어느쪽이 흡수한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는 서두에 질문자들이 김총재의 말을 끊고 추궁성 질문을 쏟아놓기도 했으나 김총재가 시종일관 공격적인 어투로 질문자들의 예봉을 막아 질문자들이 김총재의 노련미를 따라잡지는못했다.

〈李相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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