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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춘추-'양심의 텃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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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믿음이 실종된 시대에 살고 있다.

우리 사회의 면면을 들여다 보면 불신의 원인이 되는 다양한 모습이 쉽게 발견된다. 실천불가능한 공약 남발, 담합으로 인한 부실공사, 위조수표, 수입쇠고기의 한우둔갑, 외국 농수산물이 국산픔으로, 심지어 국내 농산물이 이름난 지역의 특산물로 둔갑하는 것이 현실이다.이런 일들은 비단 지금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과거 우리 고장만 하더라도 가짜 고춧가루, 가짜참기름, 가짜 교사자격증 등 우리 사회를 믿지못하게 만든 사건들이 여럿 있었다. 그래서 지금은진짜가 가짜에게 밀려나 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는 참으로 안타까운 세상이 되어버렸다.우리사회가 왜 이 지경이 되었을까. 아마도 정치인의 비양심적인 언행이나 행동, 경제인과 사회지도층의 부도덕성이 무엇보다 큰 원인일 것이다. 여기다 사회일각에 팽배한 돈만 벌면된다는 금전만능주의가 에스켈레이터 역할을 한다.

이런 행동과 의식은 결국 정치인과 국민, 판매자와 소비자, 심지어는 가까운 이웃과 친구까지도서로 불신하게 돼 우리 모두가 피해자가 될 수 있다. 그래서 양심과 정직을 늘 실천하는 선량한사람들만 손해를 보게된다.

불신풍조가 팽배한 이 사회를 서로 믿고 훈훈한 인정이 오가는 신뢰사회로 만들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치인, 지도층 그리고 경제인과 사회인 모든 구성원들이 지금까지 행해온 잘못에대해 깊이 반성하고 나부터 먼저 깨끗한 양심의 텃밭을 사회 구석구석에 일궈야겠다.〈김향자-한국산업대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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