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은행 창립30주년

"'총수신 10조' 금융그룹 성장"

국내 최초의 지방은행으로서 지난 67년 설립된 대구은행(은행장 서덕규)이 7일자로 창립 30주년을 맞는다.

자본금 1억5천만원, 직원 43명으로 출발했던 대구은행은 9월말 현재 자본금 3천1백65억원에 2백6개 국내점포망과 뉴욕, 도쿄, 홍콩 등 3개의 해외사무소, 임직원 수 3천5백여명의 대형은행으로 성장했다.

출범당시 수신 3억원, 여신 1억원에 불과했지만 9월말 현재 총수신 10조1백44억원, 총여신 7조2천3백31억원으로 증가했으며, 대구상호신용금고·대은금융경제연구소·대구창업투자·대구리스금융·대은파이낸스·미래선물사 등 6개의 자회사를 거느린 금융그룹으로 변모했다.수익면에서도 대구은행은 지난해말 1천5백71억원의 업무이익과 5백6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하여 지방은행 중 12년 연속 최대규모의 이익을 올렸으며, 올해도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좋은 성과를 얻을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은행은 또 국내금융기관의 전반적인 해외신인도 하락과 달리 지난해 두차례에 걸쳐 국제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와 뱅크워치사로부터 국내 유수은행보다 나은 등급인 'A3'를 획득, 높은 신용평가를 받고있다.

대구은행의 자랑은 국내 금융기관 중 최고 수준인 전자금융 시스템. 금융권 최대규모의 폰뱅킹시스템과 금융권 최초의 사이버뱅크 시스템 개발, 국내 은행 전산화를 선도한다는 평가를 받고있다.대구은행은 기업이익의 사회환원을 위해 '낙동강 사랑신탁'이나 '유니버시아드 지원통장' '대구사랑 시민카드' 등 상품을 개발, 이익금을 대구시 등 지방자치단체에 기탁했으며, 30억원의 자금을 들여 대구의 명소인 중앙공원을 새로 단장하는 사업에 착수해 10월 중 준공 예정에 있다.96년 2월 취임한 서덕규행장은 외형보다는 실속을 중시하는 신경영방침을 정립했다. 이와함께 대구은행은 이미지 브랜드명을 항상 고객에게 도움을 주는 은행이라는 뜻의 '플러스 뱅크'로 선정하기도 했다.

창립 30주년을 맞아 대구은행은 2005년 총자산 1백조원 이상, 자본금 2조원 이상, 총수신고 70조원 달성에 15개 이상의 자회사를 거느린 금융전업군을 형성, 21세기 초일류은행으로 거듭난다는 비전을 세워놓고있다.

〈金海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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