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클린턴 불법모금 예비조사 돌입

재닛 리노 미법무장관은 14일 지난해 대통령선거과정에서 클린턴 대통령이 불법모금활동을 벌였는지에 관한 조사를 확대키로 결정했다고 법무부 관계자들이 밝혔다.

리노 장관의 이같은 결정은 민주당의 불법모금 의혹과 관련, 클린턴 대통령의 범법여부를 가려내기 위한 것이라는 점에서 향후 현직 대통령 수사를 위한 특별검사임명으로 이어질지 여부가 주목된다.

오는 12월초까지 한달여동안 진행될 이번 예비조사는 클린턴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선거자금 모금을 위해 주요 헌금자들에게 직접 전화하는 등 불법적인 모금활동에 가담했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하게 된다.

리노 장관은 이를 위해 특별검사 임명문제를 담당하고 있는 미연방 항소법원에 클린턴 대통령을조사하기 위해 보다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요청을 제기할 것이라고 법무부 관계자는 말했다.클린턴 대통령은 그동안 백악관 집무실에서 주요 헌금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선거자금을 기부해줄 것을 요청했는지 기억할 수 없다면서도 "아마도 그런 전화를 걸었을지 모른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브라질 순방도중 "나는 어떠한 잘못도 하지 않았다"면서 향후 모금활동과 관련한 법무부의 조사에 전폭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1883년에 제정된 미연방법은 공공청사 건물에서 정치적 모금을 위한 활동을 할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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