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영화 '도니 브래스코' 출연" 알 파치노와 조니 뎁이 만났다.
명실상부한 대배우와 신세대 스타의 만남. 두 스타가 함께 연기대결을 벌일 곳은 바로 마이크 뉴웰감독의 갱영화 도니 브래스코 . 한 사람은 비정한 마피아의 조직원으로 또 한사람은 마피아세계에 뛰어든 FBI요원으로.
마피아 소탕작전이 벌어지던 1978년 뉴욕. FBI요원 조 피스톤(조니 뎁)은 정보수집 임무를 띠고도니 브래스코라는 가명으로 마피아 조직에 침투한다. 대상은 뉴욕에서 세력을 잡고 있는 악명높은 보나노 패밀리. 조는 패밀리 일원중 하나인 레프티 루지에로(알 파치노)에게 접근한다. 레프티는 범죄세계에 닳고 닳은 인물이면서 마약에 빠진 아들을 걱정하는, 범죄세계와 가정의 아슬아슬한 경계를 지켜가려는 이중적인 인물. 레프티는 젊고 재기발랄한 조를 친아들처럼 사랑하게 되고 조도 그러한 레프티를 배신하지 못하고 불안한 갱생활을 계속해 나가는데…. 도니 브래스코 는 전 FBI요원이었던 조셉 D. 피스톤의 자전적 이야기를 스크린에 옮긴 것. 그동안의 갱스터 무비가 마피아간의 세력싸움과 액션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는 반면, 도니 브래스코는 마피아조직원과 FBI요원의 목숨을 건 우정에 포커스를 맞춘 휴머니티 가득한 갱스터무비. 프리미어지는 마치 한편의 감동적인 러브스토리를 보는 것 같다 고 평했다.
네번의 결혼식과 한번의 장례식 의 마이크 뉴웰감독도 처음 대본을 읽는 순간 대부 와 같은영화라기 보다는 어느 세일즈맨의 죽음 을 연상하게 했다 고 했다.
무엇보다 장관 은 알 파치노의 연기. 비열함으로 가득한 거리에서 도약을 꿈꾸지만 결코 도약할수 없다는 것을 아는 나약한 노년마피아의 절망을 잘 표현하고 있다. 길버트 그레이프 가위손에드 우드 등으로 연기력을 인정받은 조니 뎁도 알 파치노 못지 않은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준다.〈金重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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