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기아 강동희 국내 최고 가드

11월8일 97~98FILA컵 프로농구 정규리그를 앞두고 시범경기를 치르면서 나온 성적표를 보면 국내 최고의 포인트 가드 강동희의 볼 배급이 단연 빛났고 골밑에서는 스트릭랜드와 브라이언 브루소(나산)가 득점과 리바운드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팀당 2~3게임을 치른데다 말 그대로 시범게임에 불과하지만 일견 드러난 성적표가 그렇다.에릭 이버츠를 포기하고 나산이 낙점한 백인센터 브루소는 게임당 13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 외인용병 드래프트 1순위인 스트릭랜드나 제이 웹(현대) 등을 압도하고있다.

그러나 브루소의 성적은 지난 18일 동양 오리온스가 키넌 조던, 키이스 그레이등을 제외한 가운데 거둔 것이어서 내용면에서는 떨어진다는 평.

최약체로 지목되고있는 SK 나이츠의 경우 역시 레지 타운젠드가 골밑을 장악, 게임당 11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 리바운드 부문 2위에 등록됐다.

지난 26일 단일경기 개인최다득점(54점)을 기록한 래리 데이비스(SBS)도 만만치 않은 인물이다.매 게임 41.67점을 기록한 스트릭랜드에겐 크게 뒤지지만 데이비스는 3게임을 치르면서 모두 89골(게임당 평균 29.67점)을 넣어 슈팅가드로서 합격점을 받아놓았다.

그러나 국내 선수 가운데에서는 역시 강동희.

지난 시즌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에서 내리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던 강동희는 한때 트레이드를 요구, 팀을 떠나있었던 허재가 훈련량 부족으로 제 몫을 다하지못하고있는 것과 대조적으로재치있는 게임리드와 볼 배급으로 어시스트 랭킹 1위(18개)를 달려 기아 엔터프라이즈를 2년연속우승으로 이끌고 있다.

최경덕 삼성 썬더스 감독은 "시범게임 특성상 보여줄 것을 다 보여주지않은 경우도 있지만 강동희나 스트릭랜드는 제 포지션에서 각각 아성을 구축했다고 봐야한다"며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면 예상밖의 결과가 나올 수 있고 장기 레이스인 만큼 용병의 체력여하에 따라 변화가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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