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사 맞대응용 질적으로 부실" KBS가 가을정기개편에서 신설한 단막극 '금요극장'이 생색내기에 불과하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단막극은 신인 연출가,작가,연기자들의 등용무대로 천편일률적인 드라마제작관행을 깰 수 있어 시청자서비스 측면에서도 바람직한 장르. MBC는 물론 SBS도 단막극을 정규 프로그램으로 신설하는 마당에 정작 공영방송인 KBS는 그동안 단막극을 외면해 눈총을 받아왔다.
그러나 KBS가 신설한 '금요극장'은 이같은 단막극의 필요성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라기보다는 경쟁사와 '맞대응 편성'이라는 성격이 강해 질적으로도 부실하다는 지적이다. 개편일에 임박해 '금요극장'의 신설을 결정한 탓인지 KBS는 개편 첫주인 24일 첫 프로그램을 내보내지 못했고 31일에야 '백수 3년차'(극본 윤영수, 연출 문보현)를 방송한다. 게다가 방송시간 역시 기존 단막극 프로그램인 'MBC 베스트극장'과 겹치게 편성했다.
특색 있는 드라마를 보여주기위한 단막극마저 맞대응논리로 일관, 시청자들의 채널 선택권을 차단한 KBS의 행동은 아직도 구태의연한 방송사들의 경쟁논리를 반영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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