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金泳三)대통령은 3일 오전 청와대에서 자민련 김종필(金鍾泌)총재와 단독 조찬회담을 갖고최근 경제현안과 대북 안보상황, 대선공정관리 등 국정 전반에 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1시간5분간 진행된 이날 회담에서 김대통령은 "15대 대선을 어느 특정정당이나 후보에게 불이익이 가지 않도록 중립적인 위치에서 엄정하고 단호하게 관리하겠다"며 "이를 위해 여야 각 정당과후보들이 적극적으로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 김총재는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김대통령의 신한국당 조기 당적정리에 대해 질의, 이에 대해 김대통령은 "보도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는 언급으로 그 가능성을 일축했다.김대통령은 이날 기아사태를 비롯한 최근 경제상황에 대한 정부대책과 입장을 설명하고 "경제안정과 회복을 위해 정부와 기업,국민모두가 관심을 갖고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김총재는 "지금 우리 경제가 어렵지만 반드시 이를 극복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김대통령은 북한 김정일 당총비서 취임이후 북한정세와 동향을 설명, 대북안보태세 확립에도 초당적으로 대처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김총재는 김대통령에게 "후일 반드시 좋은 평가를 받게될 것"이라고 말하고 "퇴임후 그간못한 골프라도 같이 하자"면서 궂은 일 좋은 일을 함께 한 30년 정치적 파트너로서의 정담을 전하기도 했다고 조홍래(趙洪來)정무수석이 전했다.
〈吳起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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