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가뭄이 심각하다. 94년부터 시작된 가을가뭄은 올해도 계속돼 식수부족은 물론 농작물피해,산불, 수질오염등 다방면에 걸쳐 피해를 주고있다. 기상청의 올해 전망은 11월에도 강수량이 늘지않을 것으로 예보해 겨울가뭄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엘니뇨현상이 전세계를 휩쓸고 아시아지역은 가뭄지대로 분류되고 있으며 일본 도쿄등 수도권은106년만에 큰 가뭄을 겪고 있다고 한다. 가뭄이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 장기적인 기후현상으로 응급조치가 아닌 장기대책을 마련해야 할때다.
대구.경북지역의 경우 해마다 극심한 가뭄에 시달려온 동해안지역은 강우량이 예년평균에 비해크게 모자라 식수부족은 물론 김장채소등 밭작물의 생육부진과 용수부족까지 겹치고 있다. 이외고령, 안동, 의성등지도 마찬가지로 지역특산물의 생육을 어렵게하고 있다. 이로인해 산불이 계속되고 낙동강의 수질도 계속 악화되고 있다. 지난 9월 고령교지점의 경우 BOD가 4.6ppm으로 지난8월 3.8ppm보다 높아졌으며 금호강 강창교와 제1아양교지점은 7.8ppm과 3.8ppm에서 9.1ppm과4.8ppm으로 수질이 크게 악화됐다.
대구.경북뿐아니라 남해안지역인 경남 통영에는 지난달 파종한 마늘이 발아 조차되지 않으며 거제지역 유자는 예년평균의 반밖에 자라지 않고 있다고 한다. 남해안일대는 염분농도가 높아져 어군이 먼바다로 빠져나가 어획고마저 크게 줄어들고 있다고 한다.
가뭄현상은 단순히 용수부족문제가 아닌 환경문제와 식수.소득과 연관된 복합적인 사회문제화되고 있다. 정부는 가뭄이 계속될때마다 중앙재해대책본부를 통해 실태조사를 하고 응급조치로 지하수개발등의 사업비를 지원하고 있으나 이것은 임시방편에 지나지 않는다.
기후이상현상이 전세계적으로 나타나고 가뭄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고 보면 우리도 이에 대한장단기대책을 마련해야할 시점이다. 이상기상현상을 재해로 간주하여 모든 정부부처가 참여하는대책반을 편성, 부문별로 점검하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국민들의 생명수인 먹는물의 안정적인 수급대책은 물론 수질악화에 따른 수질개선문제, 공장가동과 농산물생산을 위한 용수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을 부문별로 마련해야 한다.
이와함께 범정부적인 기후환경대책도 수립, 기후변화에 따른 국제공조와 이상기후에 대비한 대처방안도 세워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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