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르말린 두부 수사 확대

두부공장에서 만든 두부를 물에 담궈 식히는 과정에 유통기간 연장을 위해 발암물질인 독극물 포르말린을 뿌려 시중에 판매해 온 사실이 밝혀져 경찰이 경북도내 전체 두부공장을 대상으로 전면수사에 나섰다.

경북지방경찰청은 청도군 청도읍 고수리 두부제조업체인 명정식품과 칠곡군 동명면 금암리 동명식품 등 2개 두부공장의 탱크물을 수거,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성분검사를 의뢰한 결과 맹독성독극물인 포르말린이 검출됐다는 것.

경찰은 이에 따라 경북도내 66개 두부공장을 대상으로 수사를 확대, 각 경찰서별로 관내 두부공장의 제품과 탱크물을 수거, 성분검사를 의뢰하는 한편, 위반사실이 적발되는 업체대표는 식품위생법위반혐의로 구속하는 등 의법조치키로 했다.

정상적인 두부는 하루가 지나면 변질되지만 포르말린을 탄 물에 두부를 담궈두면 2~3일이 지나도두부가 색깔이 변하지 않고 변질도 되지 않아 두부 제조과정에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한편 경북도는 문제의 명정식품과 동명식품에 대해 허가취소와 함께 형사고발조치하고 생산제품전량을 수거, 폐기처분했다.

〈洪錫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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