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중학생, 선정·폭력물 최다노출

청소년들 가운데 중학생들이 TV의 폭력물이나 선정적인 장면에 가장 많이 노출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송경희 방송개발원 선임연구원은 최근 공중파 방송 4개 채널의 선정성과 폭력성 장면을 조사한자료를 학생들의 TV시청률과 비교분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 조사에 따르면 TV의 폭력장면은 오후 5시대에 18.4%%를 기록한 이후 점차 하향곡선을 그리다가 9시대에 2.6%%로 최저치를 기록, 이후 10시대에는 18.7%%까지 급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폭력적인 장면은 11시 이후에 다시 줄어 12시대에는 다시 8.7%%까지 떨어지고 있다.선정적인 장면은 5시대에 10.1%%를 기록, 7시대에 18.3%%까지 상승하다가 9시대에는 다시3.7%%까지 떨어진다. 또 10시대에 25.3%%까지 급상승한다.

중학생의 TV 시청행태를 보면 5시대에 19.5%%, 6시대에 24.9%%, 7시대에 22.8%%, 8시대에24.7%%, 9시대에 26.9%%, 10시대에 26.2%%의 시청량을 보이고 있어 폭력 및 선정지수가 높은시간에 시청률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에 따르면 초등학생의 경우 시청량이 중학생보다 많지만 10시 이후에는 시청량이 줄고, 고등학생의 경우는 전반적으로 10-15%% 정도의 낮은 시청량을 기록하고 있어 중학생, 초등학생, 고등학생의 순으로 TV의 폭력.선정적 장면에 많이 노출되고 있다.

송 연구원은 "학생들의 시청량이 많은 오후7시와 10시대에 폭력·선정적인 장면이 집중되는 것은방송사들의 편성과 학부모들의 시청지도에 문제가 많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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