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대구시지부는 오는18일 대선과함께 치러지는 광주동을 보궐선거에 출마한 한나라당김용욱후보의 후보사퇴변을 선거전략으로 활용하며 은근히 지역감정을 부추기고있다. 시지부는 김후보의 사퇴배경에는 합동연설회에서 국민회의측 후보가 대선지원을 핑계로 불참하는등 광주지역의 선거무풍지대에 대한 고발과 지역감정에 의한 싹쓸이식 선거풍토에 경종을 울리기위한 뜻이담겨있다고 전했다. 김후보는 후보직사퇴 성명서에서 "1백% 가까운 몰표가 확실한 이지역은 보선이든 대선이든 투표 그 자체가 아무 의미도 없다"며 "누가 어디에 대고 지역주의를 운운할수 있는가"고 분개했다.
이에대해 이원형 대구시 대변인등은 '해도 너무한다'는등의 성명을 내고 광주지역분위기를 대구시민들에 전달하려 열성.
○...한나라당 대구시지부는 영하의 강추위가 계속되는 12일에도 지구당별로 출퇴근시간과 오후시간대에 지역별 교통거점에서 거리유세를 통해 이회창후보 지지를 호소. 특히 원외위원장들은 "이번 대선결과를 내년2월말 지구당위원장 공천에 반영한다"는 당 사무총장의 공갈성(?) 서한을 받은이후 더욱 기세. 그러나 중앙당의 실탄지원이 없어 답답해하고있다. 일부 지구당은 "아무리 돈안드는 선거를 한다지만 이건 구의원선거도 아니고...현실을 너무 모른다"며 행여나 하고 목을 길게늘리고 중앙당쪽에 기대. 시지부 관계자는 "반가운것 왔느냐"는 눈치여서 "거리유세를 격려하러가기가 겁난다"며 고충을 호소.
○...10일 경북영주농협앞 가두연설을 끝으로 대구.경북 방문일정을 마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후보는 "국회에서 과반수의석을 갖지못한 정당이 집권하면 나라가 혼란해지고 경제회생도 불가능하다"며 안정론을 내세운뒤 중앙고속도로의 조기완공을 통한 북부지역개발등을 공약하며 지지를호소.
○...11일오전부터 고령과 성주,칠곡등 경북지역 나들이에 나선 이회창후보의 부인 한인옥(韓仁玉)씨는 이날 갑자기 내린 눈발에도 불구, 예정된 일정을 맞추느라 눈속 강행군을 계속.한여사는 12일에는 안동시 환경미화원들을 만난데 이어 안동에서 열린 '경제위기를 위한 여성결의대회'와 '주부교실 경제살리기대회'에 참석하는등 이틀째 경북지역 유권자들을 만나 "여러분들이 이회창후보를 밀어주어야 된다"며 지지를 호소.
○...한나라당 경북도지부 박기춘대변인은 11일 논평을 통해 "김대중후보가 대안없이 IMF재협상발언을 함으로써 국가의 대외신용을 더욱 떨어뜨리는등 무책임한 인기성발언으로 국가경제가 또다시 벼랑에 몰리고 있다"며 김후보를 비난.
박대변인은 또 "김영삼대통령과 김대중후보는 경부고속도로 건설도 결사반대했으며 경부고속도로건설이 무산됐다면 우리 경제발전은 불가능했다"며 고속도로에 얽힌 과거사를 거론하며 양김씨의경제적 잘못을 싸잡아 공격.
○...김대중후보공동선대위는 12일 오전 11시 경산 영빈예식장과 오후 2시 대구 귀빈예식장에서 김종필공동선대위원장, 박태준총재등 당원 3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규모 정당연설회를 열고 막판세몰이.
이날 연설회에서 김종필위원장은 "지역감정에 의해서가 아니라 어려운 경제를 살릴수 있는 후보가 과연 누구인지를 알고 투표를 해달라"고 호소.
연설회에는 정대철국민회의부총재, 채영석, 추미애의원, 박준규자민련고문, 박철언부총재, 박구일의원, 최운지전의원, 그룹 코리아나등이 참석해 연설.
한편 김대중후보의 부인 이희호씨와 박태준총재의 부인 장옥자씨는 이날 오후 포항 죽도시장에서거리유세를 한뒤 시그너스호텔에서 주부들과 간담회도 가졌다.
○...김대중후보공동선대위는 11일 울진과 영덕에서 박태준자민련총재와 박준규최고고문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당연설회를 개최.
박태준총재는 "김영삼대통령의 집권 5년만에 외채가 4백억달러에서 1천2백억달러로 증가하고IMF국치까지 초래했다"며 "김대통령뿐만 아니라 이회창후보도 책임을 져야한다"고 한나라당을 맹공.
울진연설회에는 최근 국민회의에 입당한 김중권전의원이 모처럼 모습을 나타내 김후보지지를 호소하고 나서 눈길.
○...추미애의원의 잔다르크유세단은 11일 김대중후보의 둘째 며느리 신선련씨와 함께 합천 해인사를 찾아 하룻밤을 묵은후 12일에는 동화사 무공주지스님을 예방.
추의원은 이날 오후 영하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정대철국민회의부총재와 함께 동대구역앞등에서거리유세.
○...국민신당 대구경북선대위는 선거가 6일 앞으로 다가온 12일부터 거리유세를 보다 강화하는등총매진하고 있다. 국민신당 대구.경북 각 지구당은 이날부터 각 위원장과 연설원 2명이 한조를 이뤄 차량유세단을 총가동, 재래시장과 아파트등 인구밀집지역을 집중공략했다. 유성환대구선대위원장은 이와관련, 전날 연설원들에게 "날씨가 추운만큼 긴 호흡의 연설을 지양하는 대신 될수 있는대로 많은 장소를 옮겨 다니며 유세에 임하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국민신당 이동일대변인은 박정희전대통령의 장남 박지만씨가 국민회의에 입당하고 박근혜씨가한나라당에 입당한 것과 관련, "박전대통령의 자제들이 이 나라를 경제위기로 몰아넣은 한나라당에 입당해서 이회창씨의 승리를 위해 목청을 돋우는 모습과 평생을 박전대통령과 몸돌려 살아온김대중씨의 국민회의에 입당해 웃음짓는 모습에 웬지 모를 허탈감을 감출수 없다"면서 "썩은 나무엔 꽃이 필수 없고 늙은 고목에는 싱싱한 꽃이 필수 없으되 오직 젊고 싱싱한 나무에는 밝은 꽃이 핀다는 것을 알아야 할것"이라며 이인제후보와 상관없이 다른 당으로 가버린 이들과 타당후보들을 우회적으로 비난했다. 〈대선특별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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