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일간의 겨울방학이 시작됐다. 아이들은 방학을 지나는 동안 몸과 마음이 쑥쑥 자란다. 방학을어떻게 보냈느냐에 따라 개학후 학습태도나 사회성·예절 등 여러가지 면에서 달라지게 된다.IMF한파로 마음조차 한결 추운 이 겨울이지만 커가는 자녀들에게 다양한 추억과 경험을 안겨주는 방학이 되도록 배려해보자. 방학중의 아이들은 늦잠을 자거나 밥먹는 시간이 불규칙해지고 하루의 대부분을 놀이로 보내는 등 일상의 질서가 갑자기 흐트러지기 쉽다. "학습의 장을 학교에서가정으로 옮긴 것이 방학"이라는 교사 석종숙씨(다사초등)는 "자녀가 자유로움속에서 규칙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이끄는 것이 부모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요즘은 열린 교육을 지향, 방학숙제의 분량도 적어졌고 자기가 찾아서 하는 식으로 바뀌었다. 아이가 자율적으로 방학계획서를 만들어 꾸준히 실천하도록 지켜보고 질서가 허물어질땐 적당히 제재도 가하는 신축적인 태도가 필요하다. 독서와 교육방송 시청을 유도하고 특히 학교교육에서 부족되기 쉬운 인성·정서교육을 보충하는 기간으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방학동안 아이에게 새로운 경험을 쌓게하는데는 사회교육기관·사회단체의 소그룹강좌나 합숙캠프를 이용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현재 대구지역 사회교육기관과 사회단체에서는 유아에서부터 초·중·고생까지를 대상으로한 다채로운 겨울방학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한달과정의 소그룹강좌는 주로 유아나 초등생 대상으로 동화구연·종이접기·고무찰흙·과학놀이·독서교실·신문활용글쓰기·컴퓨터교실·그림그리기 등이 있다. 발표력을 길러주기 위해서는 동화구연이 효과적이고 종이접기·고무찰흙 등은 소근육발달에 도움이 되며 과학놀이나 과학탐구교실·컴퓨터교실 등은 과학적인 마인드형성에, 독서교실이나 글쓰기·그림그리기 등은 감성교육에효과적이다.
올해는 유아대상 강좌에 엄마와 아이가 함께 하는 프로그램이 부쩍 많아졌다. 일정한 기간 또래아이들이 합숙하는 겨울캠프는 열린 체험의 장으로서의 효과가 크다. 더불어 사는 협동심과 타인에대한 배려 등을 배울 수 있고 부모의 보호를 떠나 혼자 생활해봄으로써 독립심을 키울 수 있는기회가 된다. 대구YMCA는 초등생대상의 제주문화캠프·민속캠프청학동훈장님과 함께 등의 캠프를 열었거나 가질 계획이고 흥사단대구지부는 어린이지도력훈련캠프, 대구교육문화원은 조선왕궁답사·민속눈썰매체험·수원성 찾기 등의 캠프를 가지며 대구청소년수련원은 청소년수련캠프, 불교사회복지회는 청소년불꽃캠프 등을 각각 가진다. 1일에서 3박4일 일정까지 있다.대구YMCA 김덕기 사회교육부장은 "캠프에 보내고자 할때는 자녀의 성격과 연령 등을 고려해 아이가 즐거워할만하고 아이의 숨은 재능을 발굴하거나 부족한 점을 메우는데 도움이 될만한 캠프를 골라 아이의 생각을 물어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억지로 보내는 것은 역효과. 공신력있는 기관에서 열리는 캠프가 믿을만하며 어떤 프로그램들이있는지, 캠프의 환경은 어떠한지, 여자아이를 둔 학부모의 경우 여학생관리는 어떻게 하는지 등도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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