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상의 여인과 연하의 남자의 줄다리기. '폭력 드라마', '불륜 드라마'에 대한 시청자들의 비난이 높아지면서 각 방송사가 요즘 앞다퉈 사용하고 있는 드라마 소재다.
SBS 월화드라마 '사랑하니까'에서는 오현경(어지나 역)이 연하의 남자 김호진(준호 역)으로부터집중적인 사랑공세를 받는다. 오현경은 원래 김호진의 과외 선생. '스승과 제자' 라는 벽을 넘어선두 사람은 그러나 나이차 때문에 집안의 반대에 부딪힌다.
MBC 미니시리즈 '영웅신화'에서 도예가 한수진으로 나오는 도지원은 내성적인 성격의 김명우(안광성 역)에게 끈질긴 구애를 받는다. 그러나 연하의 남자 김명우는 도지원이 마음을 열지 않는데다 그녀가 자신의 친형 이창훈을 짝사랑한다는 사실을 알고 더 큰 슬픔에 빠지게 된다.KBS2 일요아침드라마 '세여자'에서도 영달역의 이세창이 병원에 입원한 일을 계기로 연상의 간호사인 김혜림(초희 역)에게 푹 빠져 있다. 그러나 두 사람의 사랑은 끝내 이뤄지지 않을 예정.MBC가 내년초에 선보일 새 미니시리즈 '사랑'(가제. 연출 이진석) 역시 연상의 여자와 연하의 남자 이야기다. 주인공 장동건은 극중 8살 연상의 미망인으로 나오는 원미경과 사랑을 나누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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