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가 맞수 연세대의 연승행진을 저지했다.
고려대는 11일 올림픽공원 제2체육관에서 벌어진 97-98농구대잔치 남대부 예선리그 A조에서 현주엽(27점·9리바운드)이 골밑에서 서장훈(11점·6리바운드)을 압도하고 고비마다 슛을 터트려 연세대를 69대53으로 대파했다.
이로써 고려대는 지난 96년5월 1차대학연맹전이후 44연승을 기록한 연세대의 연승가도에 제동을 걸며 3승1패를 기록, 조 1위로 결선리그에 진출했다.
올시즌 농구대잔치에서 처음으로 7천관중이 만원을 이룬 가운데 뜨거운 응원 함성속에 펼쳐진 이날 경기는 팽팽하리라던 당초 예상과 달리 고려대의 투지와 강력한밀착수비가 연세대의 기를 꺾으며 일찍 승부의 명암이 갈렸다.
앞서 벌어진 여자부 풀리그에서 SK증권은 정선민(26점·9리바운드)이 골밑을 장악하고 김지윤(16점·7어시스트)과 유영주(13점)가 활약, 조현정(20점)이 분전한 대웅제약을 79대74로 물리쳤다.
SK증권은 삼성생명과의 개막전에 패한 뒤 파죽의 4연승으로 현대산업개발(3승1패)을 따돌리고 단독 2위가 됐다. 대웅제약은 5연패.
남고부 풀리그에서는 용산고가 박성운(32점)과 정선규(23점), 정민규(12점) 등이 3점슛 14개를 적중, 박종천(22점·6리바운드)이 골밑에서 분전한 목포상고를 89대73으로 제압, 3승1패를 마크했다.
◇11일 전적
△남대부 예선리그 A조
고 려 대 69-53 연 세 대
(3승1패) (3승1패)
△여자부 풀리그
S K 증 권 79-74 대 웅 제 약
(4승1패) (5패)
△동 남고
용 산 고 89-73 목 포 상 고
(3승1패) (2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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