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스포트라이트-나경미

"거참 참하게 생겼네" 인기리에 방영중인 MBC 월화 미니시리즈 '복수혈전'에 출연하고 있는 탤런트 나경미(24). 부모의성화로 엘리트 검사와 결혼했지만 옛애인 손창민을 잊지 못하고 그리워하는 윤희 역할을 맡고 있다.

95년 MBC 공채24기 탤런트 출신. 여고생 탤런트들이 줄줄이 주연 자리를 꿰차는 것에 비하면 '늙은' 신인이지만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밟아 올라가겠다는 야무진 목표를 세우고 있다."95년 드라마 '제4공화국'에 출연하며 맡은 첫대사가 '각하, 만수무강 하옵소서'였어요. 15분 뒤에벌어질 어마어마한 사건을 앞두고 술을 따르는 역할이었죠"

이어 '숙희', '진실', '미망' 등 10여편의 드라마에 단역으로 출연했지만 단1초라도 자신이 출연한부분은 모두 녹화해둘 정도로 자신의 연기에 애정을 갖고 있다. 그러나 최근 애지중지하던 비디오테이프에 남동생이 만화영화를 녹화하는 '대형사고'가 터지기도 했다.

"아직 연기에 미숙한 부분이 많아요. 중견 연기자도 튀는 신인도 아닌 어정쩡한 입장이지만 '쉼표는 있어도 마침표는 없다'는 느긋한 생각으로 연기생활을 해나갈 계획입니다"

차분한 외모와는 달리 오해는 끝까지 풀어야 마음이 편하다는 나경미. 경희대 무용학과 출신으로'복수혈전' 이후에는 'MBC 베스트극장'에 출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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